[Cook&Chef = 김세온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에 오른 메뉴를 재현한 스페셜 코스를 선보인다. 이번 메뉴는 롯데호텔 서울의 한식당 ‘무궁화’와 시그니엘 서울의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 ‘시그니엘클럽’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코스는 약 7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 소속 셰프들은 정상회의 오찬 및 만찬 메뉴의 기획부터 시식회까지 수차례 반복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경주 지역을 직접 방문해 식재료를 탐색하고, 한식의 품격과 정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레시피를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는 제철 식재료로 구성된 모둠전채로 시작한다. 2색 밀쌈, 오이선, 마 야채 무쌈 등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전채 요리가 한식의 정갈함을 전한다. 메인 요리인 ‘천년한우 갈비찜’은 경주 특산 한우를 정성껏 조려내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살렸으며, 전복과 조랭이떡을 더해 번영과 풍요를 상징했다.
또한 ‘곤달비나물 비빔밥’은 잎이 연하고 쓴맛이 적은 경주 특산물인 곤달비에 고사리, 표고버섯 등을 볶아 고슬한 밥과 함께 비빈 메뉴로, 산뜻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순두부탕’은 콩 본연의 담백함과 따뜻한 풍미를 살려 정갈한 한식의 정수를 담았다.
디저트 ‘신라의 미소’는 정상 만찬 당시 높은 호응을 얻은 메뉴로, 진한 초콜릿 무스에 신선한 계절 과일과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더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표현했다.
이번 스페셜 코스는 런치 ‘신라’, 디너 ‘금관’ 두 가지로 구성되며, 오찬·만찬 메뉴 외에도 차돌박이 버섯만두, 제철 생선구이, 게살배추선 등 롯데호텔의 정체성을 담은 요리가 추가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전 세계 정상들에게 선보였던 한국의 미식과 환대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 나누고자 이번 코스를 준비했다”며 “한국의 자연과 전통, 그리고 롯데호텔의 정제된 미식 철학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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