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전국 교보문고 주요 지점에서 택슐랭 가이드 배포
사진 = 부산광역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부산의 숨은 로컬 맛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부산시는 그 답으로 택시기사를 내세운다. 10년 넘게 부산 골목과 바다길을 누빈 베테랑 기사들의 추천 맛집을 중심으로 한 미식 축제 ‘택슐랭’이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원도심과 남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부산원도심활성화축제 택슐랭은 중구·서구·동구·영도구 등 기존 원도심 4개 구에 남구까지 더해 규모를 확장했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여행과 러닝, 주류, 문화까지 다양한 취향을 아우르는 체험형 미식 축제로 꾸며진다.
택슐랭 가이드는 이름부터 재치가 넘친다. 미쉐린가이드의 ‘미쉐린 스타’를 부산 감성으로 바꾼 ‘동백스타’, 가격이 합리적인 맛집을 뜻하는 ‘빕구르망’을 패러디한 ‘바퀴구르망’ 등 부산 택시기사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로컬 맛집 콘텐츠가 특징이다.
시는 축제에 앞서 부산의 숨은 맛집 정보를 담은 ‘택슐랭 가이드북’을 제작해 전국 교보문고 주요 지점에 배포한다. 부산본점을 비롯해 센텀시티, 울산, 대구, 대전, 천안, 창원, 세종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영문판과 QR 기반 맛집 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오픈 세리머니는 22일 오후 7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다. 택슐랭 가이드 선정 맛집 음식을 활용해 특별한 코스요리를 선보일 예정으로, 2026 동백스타에 선정된 차이나타운의 노포 만두집 ‘신발원’과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소공간 다이닝’의 박기섭 셰프가 협업한다. 두 팀이 함께 개발한 신메뉴를 이날 메인 요리로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에는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원도심 골목을 걸으며 미션을 수행하는 ‘원도심 로컬 탐험가 양성과정’은 여행형 콘텐츠에 가깝다. 참가자들은 맛집과 지역 문화 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부산 원도심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
러닝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택슐랭 런 더 원도심’은 원도심의 명소로 구성된 코스를 달린 뒤 택슐랭 선정 맛집 음식을 즐기는 러닝 투어다. 운동과 미식을 결합한 이색 콘텐츠로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밤이 되면 유라리광장에서는 부산 특산물과 주류를 함께 즐기는 ‘야경포차’가 열린다. 지역 상인회와 협업해 건어물과 해산물 등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음식과 어울리는 주류 페어링도 함께 운영된다. 또 사연을 접수하면 택시기사 추천 코스로 부산을 여행할 수 있는 ‘택슐랭 가이드택시’, 문화해설사와 함께 남구의 맛과 이야기를 즐기는 ‘美&味 미식투어’도 재미를 더한다.
시는 올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한 택슐랭 전용 웹페이지도 운영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가이드북 다운로드 등 축제 관련 내용은 부산축제조직위원회 택슐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2026 택슐랭은 가이드북과 프로그램, 관광 연계를 통해 부산의 로컬 미식을 넓고 깊게 경험하도록 준비한 축제”라며 “부산만의 맛과 이야기를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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