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여성의 건강한 삶과 존중받을 권리를 위해…
[Cook&Chef 조용수 기자] 72년 전통의 이탈리아 유기농 여성 위생 용품 브랜드 콜만(Corman)이 2019년 한 해 동안 약 3만 7천 장의 생리대를 기부하며 보다 많은 여성의 건강한 삶과 존중 받을 권리를 지지했다. 특히 올해는 생리대 지원이 시급하지만 복지의 혜택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발굴함과 동시에, 안전한 콜만 생리대를 꼭 필요로 하는 유의미한 기부 대상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1947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탄생한 콜만은 원래 붕대 등 의료용 면 제품을 병원에 납품하던 회사였다. 1990년대 초 기존의 일회용 생리대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을 앓게 되는 여성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 면 제조 기술을 살려 유기농 100% 순면으로 이루어진 일회용 생리대를 만든 것이 콜만 생리대의 시작이었다.
‘여성의 건강을 위해 탄생한 생리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콜만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콜만 글로벌은 아프리카 여성 소작농의 건강과 위생 개선, 지속 가능한 면화 생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철학을 계승해 안전한 생리대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기부를 행하고 있다.
커버부터 흡수체까지 모두 유기농 100% 순면으로 제조된 콜만 생리대는 합성 섬유나 화학 흡수체가 사용된 생리대에 비해 통기성이 뛰어나고, 피부 쓸림이나 트러블 발생이 비교적 적다. 이러한 제품 우수성을 바탕으로 올해 콜만은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지 못하거나 장시간 착용해 피부 트러블을 겪기 쉬운 지적 장애인과 여성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생리대를 지원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및 부산 지역 ‘지적 발달 장애인 복지 협회’에, 10월에는 경기 김포에 위치한 중증 장애인 요양 시설 ‘가연마을’의 여성 장애인들에게 생리대를 전달했고, 11월에는 성인 여성 노숙인을 보호하는 ‘서울특별시 여성보호센터’ 거주인들에게 생리대를 나누며 보다 위생적이고 편안한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콜만은 생리대를 마련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올바른 생리대 사용법 등 건강한 생리를 위한 부모로부터의 돌봄과 지도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동 청소년에도 주목했다. 올해는 가정 해체로 경제적 위기에 놓인 청소년 홈리스, 부모가 형사적 책임을 지고 있다는 이유로 각종 차별의 대상이 되는 수감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지원하고 안전한 생리대 사용의 중요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에는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잡지 <빅이슈>와 협업해 사회 복지 법인 ‘안나의 집 아지트(아이들을 지키는 트럭)’를 찾는 청소년 홈리스를 대상으로, 사단 법인 ‘아동 복지 실천회 세움’을 통해서는 수감자 자녀들에게 생리대를 전달하며, 소중한 몸을 스스로 지키는 안전한 월경에 관한 인식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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