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밥퍼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 담은 '떡국' 한 그릇은 우리 사회의 '단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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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추석, 부산진역 광장, 필리핀 출신 가수 조이가 어르신들 앞에서 흥겹게 열창하는 모습 |
[Cook&Chef 이승렬 기자] 부산밥퍼나눔공동체(본부장 손규호)는 “오는 5일(화) 오후 2시부터 설·명절에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 광장에서 사정으로 고향을 가지 못하는 홀로 어르신을 비롯한 소외계층들을 위해 '설날 한마당 잔치 및 노래자랑 대회'를 가진다.
나눔공동체의 대외협력 이사는 "해마다 4년째 이어오는 명절 행사로 소외계층들은 고향을 가고 싶어도 개인 사정들이 여의치 못해 고향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회 약자 이들을 보살피고 돌보는 것이 우리 단체의 목적이다"라고 행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많은 소외계층들은 해마다 명절 때가 되면 더 외로움을 타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 및 자긍심 상실로 인한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라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기 저하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명절날 만큼이라도 공동체 봉사자들이 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감을 함께 함으로써 그들이 외로움을 잠시 잊게하고 희망적 삶을 고취함과 동시에 잠시나마 어릴 적 동심의 세계를 떠올리게 하는 놀이를 통해 고향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시키기 위한 흥겨운 시간을 갖기 위해 '설날 한마당 잔치 및 노래자랑 대회'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설날 당일 아침 일찍부터 급식 봉사자들이 준비한 떡국을 오전 7시부터 무료급식을 시작하고, 점심 급식은 잡곡밥에 추어탕과 고기 등이 나간다. 점심 식사이후 곧바로 놀이마당이 펼쳐지는데 종목은 어르신들이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링에 고리 던지기, 다트 핀, 활쏘기, 책장 펼치기 등의 게임을 준비했으며, 가장 주목 받을 게임은 팀 대항으로 아무나 2명이 짝을 지어 서로의 나이를 합산하여 상대방 팀보다 숫자가 높으면 선물을 받는 종목이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된다.
이후 2시부터는 본격적인 흥겨운 마당인 노래자랑이 펼쳐질 예정이다. 많은 상품도 준비되어 있는 노래자랑을 통해 그동안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날 노래자랑 시간에는 전년도 추석 명절 행사 때 어르신 관객들에게 스타 가수 못지않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필리핀 출신 가수 ‘조이’가 초대되어 흥겨운 노래로 재능 기부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전통 무용수 ‘밀러’도 초빙되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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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벡스코 부산 국제음식박람회 부대행사장에서 우주벡 출신의 밀러가 자국 전통춤을 추고 있는 모습 |
이번 뜻 깊은 설·명절 행사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개최되며 주관은 부산밥퍼가 한다.
행사를 주관한 부산밥퍼의 손규호 본부장은 "명절 때가 되면 소외계층들은 평소보다 더 고달픕니다. 그러나 누군가 이들과 함께 한다면 그 외로움이 그리움으로 바뀌지 않을까요? 경기가 어렵고 힘들수록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격려와 배려 절실한 때입니다."라며 "평소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지만 명절날에는 봉사자들도 고향으로 향하거나 가족과 차례를 지내기 때문에 봉사자들이 참여가 절실합니다."라는 하소연과 함께 “많은 봉사자들과 관계자들의 참여를 당부합니다.”라고 부탁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손 본부장은 요즘 음식점들도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이번 행사에 500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곡물 강정을 협찬해 준 부전시장內 ‘경부가정식뷔페(대표 송금호)’에 감사 마음을 참가자 모두에게 전할 것을 약속했다.
최고의 명절인 설날은 다가오고 다들 고향길 방문에 마음 설렌다. '가족'이 있다는 것은 이 세상 최고의 선물이다. 그 누군가에는 기쁨이고, 또 그 누군가에는 슬픈 일이 될수 있다. 우리 모두 주위를 한번 둘러보아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살펴보는 따뜻한 마음과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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