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끓여 먹는 ‘한강 라면’ 체험에 호응
김치·라면 포함 한국 식품 수출 증가세
[Cook&Chef = 홍지우 기자] 한국 드라마 속에서 라면과 김치를 함께 먹는 장면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미각을 자극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도 이 특별한 조합이 큰 관심을 얻으면서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K-김치 & K-라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치와 라면을 함께 즐기는 새로운 맛의 조합을 소개한 소비자 체험 중심의 축제였다.
모스크바는 최근 K-팝과 K-드라마를 비롯한 K-컬처의 인기 확산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라면과 김치는 한국 드라마 속에서 자주 등장하며 현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온 대표 음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직접 김치를 담가보고 라면과 함께 맛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많은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aT는 김치 담그기 체험, K-라면 이벤트, 한강 피크닉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K-드라마 등을 통해 러시아인들에게 익숙해진 ‘한강 라면’ 콘셉트 체험은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라면을 직접 끓여 김치와 함께 맛보는 ‘한강 피크닉’ 체험에 참여했으며 라면과 김치의 조합이 예상보다 잘 어울린다는 평을 내놓았다.
또한 한국 발효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나만의 김치 만들기’ 체험도 마련해 관람객의 이해도와 참여도를 높였다.
아울러 행사장 중앙에는 한국 식품 홍보관이 마련돼 음료, 스낵, 차류, 주류 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며 한국 식품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를 찾은 한 러시아 소비자는 “한국 드라마에서만 보던 라면과 김치 조합을 직접 체험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렸다”며 “김치 맛이 깔끔해서 라면이 더 풍부하게 느껴졌고 집에서도 바로 따라 해보고 싶을 만큼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농식품의 러시아 수출액은 올해 10월 기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억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3560만 달러, 77.8%) ▲김치(53만 달러, 17.4%) ▲조제품 기타(2350만 달러, 5.5%) ▲소스류(2290만 달러, 3.0%) 등이 수출 증가를 주도하고 있어 러시아에서도 한국 식품의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러시아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시장으로 김치와 라면을 비롯한 한국 식품이 현지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K-푸드의 맛과 품질을 더 폭넓게 알려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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