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약자전문여행사 예비사회적기업 ‘두리함께’가 온드림 패키지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 |
▲ 온드림 패키지 체험 이벤트 |
장애인이라고 해서 여행의 욕구가 없는 게 아니다. 2015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 250만 명 중 93%가 여행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여행을 경험해 본 비율은 9.3%에 불과하다. 이러한 결과는 평상시 이동권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척박한 사회적 환경을 돌아보게 만든다.
이런 현실에서 그동안 제주여행을 꿈꿨지만 실현하지 못했던 장애인을 위한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제주도 관광약자전문 여행사이자 예비사회적 기업인 ‘두리함께’가 관광약자들을 위한 2박 3일 무료 여행 ‘온드림 패키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월령리선인장마을, 절물자연휴양림, 아쿠아플라넷, 제주돌문화공원, 형제섬 올레길 등 코스로 구성되며, 휠체어 이동이 수월하고, 화장실 접근이 용이한 곳들 중 이맘때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코스로 짜여졌다.
두리함께 관계자는 “두리함께는 리프트 특장차량을 자체 보유하고 있으며, 다년간 현장 조사를 통해 접근 가능한 관광코스와 숙박시설, 식당 등을 발굴해 관광약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신청은 12월 3일(일)까지 이벤트 참여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인적 사항과 여행을 가고 싶은 이유를 작성하면 응모가 완료된다. 당첨자는 동반 1인 포함 4팀, 8명을 선정한다고 두리함께 측은 밝혔다.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로 자세한 사항은 두리함께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행 참가자들은 후기를 작성해 여행작가로서의 기회도 제공되며 두리함께 공식 SNS에 소개될 예정이다.
두리함께 이보교 이사는 “평소 여행을 꿈꿨지만 제약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세상과 만나는 새로운 여행 기회를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낮은 턱 앞에서도 좌절하기 쉬운 휠체어 장애인에게 작은 경사로 하나가 큰 도움이 되는 것처럼 장애인의 시각에서 준비하고 진행하는 이번 여행이 장애인들에게 세상에 더 용기 있게 다가서는 발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리함께’는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문을 열어주고자 ‘차별 없는 여행, 차이 있는 여행’을 모토로 2014년에 출발한 관광약자 여행 전문 선도기업이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