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지역 3000원대 넘어…서울은 1년 새 상승률 1위
[Cook&Chef = 조서율 기자] 우리나라 지역별 삼겹살 가격 차이가 최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행정안전부가 지방 물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비싼 곳은 광주였고 가장 저렴한 곳은 대전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1월 기준, 삼겹살 100g 평균 가격은 광주에서 3468원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서울(3377원), 부산(3301원)이 이었으며 전북·대구·전남·인천·충북·울산 등도 3000원대를 넘어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삼겹살 가격 상위권이 대부분 대도시와 서남권 지역에 몰린 점도 눈에 띈다.
반면 대전은 100g당 평균 2649원으로 전국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광주보다 30.9% 저렴한 수준이다. 대전을 비롯해 충남(2796원), 경북(2814원), 경기(2864원), 제주(2870원), 경남(2917원), 강원(2983원) 등은 2000원대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최근 1년간 가격 변동 폭도 적지 않았다. 서울은 2878원에서 15.2%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남·부산·대구·경남 역시 10% 이상 가격이 뛰어 오름세가 뚜렷했다. 이는 지역별 수급 상황과 유통 비용, 소비 패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제주는 지난해보다 4.2% 하락했고 강원과 대전도 가격이 낮아지는 등 일부 지역은 안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유통 구조 차이, 프랜차이즈·전통시장 비중, 소비량 편차 등이 격차를 키우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물가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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