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건강 발효식품으로, 아이스크림은 저지방 트렌드로 인기
농식품부 “한류와 함께 K-푸드 수출, 연말 140억 달러 도전”
[Cook&Chef = 홍지우 기자] 매운 라면, 김치, 아이스크림 등 한국 식품이 전 세계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12억 달러(약 16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라면은 23% 늘고 포도는 45.4% 증가했으며 김치와 아이스크림도 각각 2%, 22.1%의 성장률을 보이며 K-푸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 라면은 여전히 K-푸드의 대표 주자다. 전 세계 매운 볶음면 열풍과 함께 드라마·유튜브 등 K-콘텐츠 마케팅이 결합하면서 중국에서는 54.4%, CIS 지역은 43.8%, 일본은 24.0%, 미국은 21.3%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수출이 늘어났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와 매운 라면의 결합이 수출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김치는 올해 10월까지 수출액이 1억3700만 달러(약 1996억원)로 2.0% 늘었다. 캐나다에서는 17.6%, 대만에서는 11.8% 각각 증가하며 신흥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일본으로의 수출도 소폭 상승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가 면역력 강화 발효식품으로 주목받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산 포도는 생산량 증가와 가격경쟁력 덕분에 대만 수출이 무려 192.1% 급증했다. 아이스크림은 북미·유럽 시장에서 식물성·저지방 제품군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 특히 캐나다로의 수출이 43.3% 늘고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62.3%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조제품 기타(건강기능식품 등)와 커피조제품의 수출도 각각 13.6%, 21.3% 늘었다. 프리미엄 원두와 저당 제품의 수요 증가 그리고 이너뷰티 콘셉트 제품의 인기가 맞물리면서 K-건강식품에 대한 글로벌 인식이 확산되며 수출이 증가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10월까지 K-푸드+ 수출이 전년대비 5.0%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정책자금 지원, 물류·통관 지원, 한류 연계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연간 수출 목표 140억 달러(약 20조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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