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구수함’을 현대 소비자의 일상으로 연결한 브랜드 전략 요약
[Cook&Chef = 조서율 기자]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가 지역 장류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담은 공동브랜드 ‘GUSU(구수)’를 공식 공개하며 전통 장류의 대중화와 산업 확장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22일 방주명가, 백야농원 등 도내 대표 장류업체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단위 장류 브랜드 개발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7월부터 추진해 온 경북 장류 공동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번 브랜드 개발은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한국 장의 맛과 기능성에 대한 관심에 대응해 경북 장류의 우수성을 체계적으로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선도적 프로젝트다. 경북은 ‘5월 30일은 장류 먹는 날, 530 한국장데이’를 선언한 데 이어, 2024년 기준 콩 생산량 전국 2위(약 2만 3천 톤), 장류 제조업체 264곳이라는 탄탄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장류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 ‘GUSU(구수)’는 생산자 인터뷰, 대학생 대상 장 인식 조사, 전문가 자문 등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지역 장류가 지닌 문화·산업·환경적 가치를 종합 분석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슬로건, 스토리를 하나로 엮은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구수하다’는 감각적 표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브랜드로 설계됐다.
해당 브랜드는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경상북도 공식 SNS에서 진행된 선호도 조사에서 국내외 1,200여 명의 참여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얻어 최종 선정됐으며, 보고회에서는 브랜드 개발 과정과 마케팅 전략, 영문 슬로건 ‘Gyeongbuk’s Unique Sauce for U’를 통해 경북 장류의 미래지향성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한 전통장 품질 향상을 위한 인증제도 표준규격 안내와 제조시설 위생 교육, 우수 사업장 사례 공유도 함께 이뤄졌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GUSU(구수)’는 경북 장맛의 정체성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확장한 브랜드”라며 “앞으로 생산자와의 협력을 통해 브랜드 적용을 확대하고, 팝업·체험 행사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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