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김세온 기자] 코카콜라가 외식업계 매출 부진 속에서 음료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업계 전반에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미국 매체 CNBC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4월 2일(현지시간) 미국 내 13개 외식 브랜드와 함께한 공동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여러 외식 브랜드를 동시에 등장시키는 형태의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광고에는 아비스, 도미노피자, 파이브가이즈, 웬디스, 파파이스 등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각기 다른 브랜드 매장에서 고객이 주문을 마치며 공통적으로 “그리고 콜라”를 외치는 장면을 통해 음료를 식사의 필수 구성 요소로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외식업계가 직면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미국 외식업 방문객 수는 2026년 2월 기준 전년 대비 2% 감소했으며, 소비자의 38%가 외식 지출을 줄였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카콜라는 ‘음료’에 주목했다. 음료는 원가 대비 마진이 높은 대표적인 메뉴로, 외식업 특유의 낮은 수익 구조를 보완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소비자가 방문 횟수와 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도, 음료 판매를 통해 객단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코카콜라는 실제로 패스트푸드 업계의 ‘가성비 메뉴 경쟁’이 본격화된 2024년부터 외식 브랜드들과 협력해 음료가 포함된 세트 메뉴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일부 브랜드에는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며 저가 세트 구성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매출 방어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 역시 단순한 광고를 넘어 외식업 파트너와의 공동 성장 전략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코카콜라는 자신을 단순한 음료 공급업체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 규정하며, 메뉴 구성과 마케팅 방향까지 함께 설계하는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광고는 극장 상영을 시작으로 TV, 디지털 채널, 배달 플랫폼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참여 브랜드는 별도의 광고 비용 없이 캠페인에 포함됐다.
코카콜라 측은 “외식업이 흔들리면 자사 사업도 영향을 받는다”며 “파트너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외식업의 수익 구조 재편 방향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방문객 감소 국면에서는 단순한 메뉴 확장보다 고마진 품목 중심의 전략, 특히 음료·디저트 등 부가 매출을 강화하는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브랜드 간 협업을 통한 공동 마케팅, 세트 메뉴 중심의 객단가 전략,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판매 확대 등 복합적인 접근이 향후 외식업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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