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허세인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글로벌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 코리아와 함께 지역과 청년·소비자를 잇는 ‘연결되는 시장’ 팝업 마켓을 10월 25일~26일 양일간 무인양품 타임스퀘어점(영등포구)에서 연다.
‘연결되는 시장’은 무인양품이 2020년부터 시작한 지역 동행 프로젝트로, 지역별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시의 청년 로컬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과 연계해 1기부터 6기까지 총 11개 팀이 팝업에 참가한다.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이 인구 감소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 연계 또는 지역 내에서 창업하는 일을 돕는다.
참여 기업들은 전국 각지의 농산물·식재료·생활 자원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며, 방문객의 취향에 맞춘 ‘로컬 미식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전시·판매 품목은 ▲단백질 가득, 지속 가능한 먹거리 ▲간단하게 완성하는 근사한 요리 ▲사람과 문화를 잇는 지역의 맛을 비롯해 6개 주제로 구성됐다. 디저트·소스·차류·전통주 등 일상에서 지역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강원도 영월군·충북 괴산군에서 생산된 콩으로 만든 콩누들과 후무스로 단백질 식사를 제안하는 ‘홀썸위크’, ‘소이, 아워밀’, 미슐랭 파인다이닝 출신 셰프가 강원도 식재료로 만든 소바 밀키트를 판매하는 ‘파라디’, 강원도 감자로 만든 감자 위스키를 내세운 ‘감자유원지’ 등 다양한 업체의 가공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협업을 통해 서울 청년 로컬 브랜드의 판로 확대와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무인양품의 숍인숍 입점, 테마 전시회, 해외 로컬 브랜드와의 교류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곽종빈 서울시 행정국장은 “무인양품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청년 창업가들이 자생력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로컬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청년들이 만든 로컬 제품이 한 지역의 문화와 철학을 담은 ‘브랜드’로 성장할 계기가 될 이번 행사는 지역과 도시의 소비를 잇는 의미 있는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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