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BA 최다 결승 진출(7회)…우승시 최다 우승(4회)
- 김가영, 히가시우치와 ‘명승부’ 1점차 승리
- 임정숙, 백민주 ’돌풍’ 잠재우고 통산 5회 우승 도전

[Cook&Chef=조용수 기자] 프로당구(PBA) 시즌 네 번째 여자부 결승전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원조 LPBA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의 대결로 좁혀졌다. 29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4강서 김가영과 임정숙은 각각 ‘일본 3쿠션 강호’ 히가시우치 나츠미와 백민주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히가시우치와 한 세트씩 주고받는 명승부 끝에 결승 티켓을 따냈다. 경기 첫 세트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김가영은 3이닝서 하이런 6점을 쏟아내며 11:1(3이닝) 첫 세트를 따냈다. 김가영은 2세트 8이닝서도 하이런 8점을 때려내며 9:5로 리드했으나 히가시우치가 6득점 장타로 세트를 마무리지어 9:11 한 세트를 내줬다.

3세트와 4세트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3세트서 김가영이 6이닝만에 11:4로 따내자 히가시우치도 4세트 7:11(8이닝)으로 맞불을 놨다. 승부의 5세트, 하기시우치가 7:4로 앞서던 8이닝, 김가영이 4득점으로 8:7 역전 후 매치포인트를 놓치자, 히가시우치도 1득점 후 8:8 상황서 맞은 매치포인트서 득점을 놓쳤다. 이를 김가영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해 9:8 짜릿한 한 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다른 테이블에선 임정숙이 무서운 기세를 보이며 준결승에 올라온 백민주의 돌풍을 잠재웠다. 임정숙은 1,3세트를 5:11(15이닝) 5:11(11이닝)으로 내줬지만 2,4세트를 11:8(13이닝), 11:0(5이닝)으로 따내며 5세트에 돌입했고, 11이닝 공방전 끝에 9:3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가영과 임정숙은 나란히 7개월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김가영은 지난 3월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2’서 우승, 임정숙은 약 보름 앞선 21-22시즌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번 결승전 진출로 LPBA 최다 결승진출(7회)를 밟은 김가영이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통산 4회 우승(월드챔피언십 포함)으로 기존 임정숙-이미래가 기록중인 4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임정숙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최다 우승의 영광은 5회 우승의 임정숙이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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