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멕시코 미식 관광·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 커져”
[Cook&Chef = 김세온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멕시코 미식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월드컵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가 관광·문화 콘텐츠 강화에 나선 가운데, 미쉐린 가이드 역시 평가 지역 확대를 통해 멕시코 지역 미식 조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특히 할리스코(Jalisco), 푸에블라(Puebla), 유카탄(Yucatán) 등 전통 향토 음식의 중심지가 새롭게 미쉐린 평가 대상에 포함되면서 멕시코 미식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Le Monde)는 지난 5월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쉐린 가이드가 현재 약 60개국으로 평가 지역을 확대하며 미식·호텔·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Forbes)는 지난 5월 공개한 미식 관광 관련 기사에서 멕시코를 글로벌 미식 여행지 사례 중 하나로 언급하며 지역 음식과 스트리트 푸드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2026년부터 할리스코, 푸에블라, 유카탄 등 3개 주를 멕시코 셀렉션에 신규 편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미쉐린 가이드는 “멕시코 요리의 혁신성과 창의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지역 확장은 국가 전역의 뛰어난 미식 문화를 조명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확장으로 멕시코 미쉐린 가이드 평가 지역은 기존 멕시코시티, 오악사카, 바하칼리포르니아,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킨타나로오, 누에보레온 등 6개 지역에서 총 9개 지역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지 매체 멕시코뉴스데일리(Mexico News Daily)는 3월 13일 보도에서 “멕시코가 글로벌 미식 목적지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롭게 편입된 지역들은 멕시코 전통 향토 음식 문화의 중심지로 꼽힌다. 할리스코는 비리아(Birria), 또르타 아오가다(Torta Ahogada) 등 지역 음식으로 유명하며, 푸에블라는 몰레(Mole)와 전통 소스 요리, 유카탄은 마야 문화 기반의 향신료와 로컬 식재료 활용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
미쉐린 가이드는 지난 3월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26년 멕시코 시상식을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개최한다고도 밝혔다. 멕시코 미쉐린 가이드 시상식이 멕시코시티 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 관광 매체 비지트 할리스코(Visit Jalisco)는 같은 날 기사에서 “과달라하라가 미쉐린 시상식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지역 미식 산업과 관광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사례”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미쉐린 확대가 단순 레스토랑 평가를 넘어 멕시코 관광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엘 시글로 데 두랑고(El Siglo de Durango)는 3월 25일 보도에서 “멕시코 미식 생태계가 보다 다양해지고 있으며 지역 기반 레스토랑들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을 기회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또 멕시코뉴스데일리는 3월 13일 기사에서 “미쉐린 가이드 확대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과 맞물리며 미식 관광 수요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미식 시장에서는 파인다이닝뿐 아니라 타코, 비리아, 몰레 등 지역 기반 스트리트 푸드와 원주민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미쉐린 가이드의 멕시코 평가 지역 확대가 단순한 레스토랑 선정 범위를 넘어 멕시코 미식 산업 전반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타코, 비리아, 몰레 등 지역 기반 전통 음식과 원주민 식문화가 현대 미식과 결합하며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지역 농가와 로컬 식재료, 마야 전통 조리 문화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면서 지속가능성과 지역성을 중시하는 글로벌 미식 트렌드와도 맞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해외 관광객 유입이 확대될 경우, 미쉐린 가이드가 멕시코 미식 관광 성장의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고급 레스토랑 중심의 미식 관광에서 나아가 현지 길거리 음식과 전통 향토 요리까지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재평가받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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