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길 신임 회장이 전하는 2023년이 메시지
[Cook&Chef=조용수 기자] 한국 조리계의 석·박사 모임인 ‘진 프로닥터(이사장. 진양호)’가 지난 12월 22일 오후 5시 안양 예술공원로에 위치한 선우육미에서 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한 송년의 밤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해후한 ‘진 프로닥터’ 회원들은 그간의 안부와 건강을 확인하며 반가움을 함께 나눴다. 철철 넘치는 맥·소주 잔에 담은 서로의 마음과 불판에 노릇하게 구워지는 고기 한 점과 함께 전하는 소리 없는 사랑의 마음이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의 추위도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진 프로닥터’ 모임은 진양호 이사장의 석·박사 모임으로 외식 관련 연구프로젝트를 비롯해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 동안 전국을 넘어 해외 맛 여행까지 요리에 대한 학문과 회원들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일명 진양호 문하생 모임이다.
청운대 배인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모임에서 진양호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거의 3년 만에 모임이 있어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내로라하는 제자들의 성장과 성공을 바라보면서 무한한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라는 감회와 함께 "‘좋은 교육은 좋은 사람을 만들고. 좋은 사람이 좋은 사회, 좋은 나라, 좋은세상을 만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이 저를 늘 응원해 주시고 곁에 계셔서 든든하고 자랑스럽고 아름답습니다,“라는 말로 축사를 전했다.
축사에 이어 2022년 한해를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의 의미를 새기며 생활했다는 진양호 이사장은 좋은 유대관계를 갖고, 친분을 유지하는 것이 인생 살아가는 지혜이며 자신의 일에 몰두해 친구와 가족에게 등한시한다면 당시는 좋을 것 같으나 시간이 흘러가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잃게 된다는 선배로서의 경험도 전했다. 앞으로도 ‘진 프로닥터’를 통해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며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고취하고 항상 꿈과 비전을 품고 생활하길 바란다는 새해의 덕담도 함께 전했다.
이날 모임에 가정 멀리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회원들을 만난다는 설렘으로 불철주야 달려왔다는 대구 가톨릭대학교의 임현철 교수는 3년 만에 다시 모임에 재개되어 좋은 사람과 다시 만나서 반갑고 항상 이 모임에 올 때마다 기분이 설레고 밤잠을 설친다며 사회자가 권하는 건배사를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용서하며 살자.’라는 의미의 ‘빠삐용’을 힘차게 외치며 2023년 ‘진 프로닥터’의 무궁한 발전과 앞으로 회원들이 더욱 많이 참석해 서로 간의 친목이 활성화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건배사에 담았다.
이날 ‘진 프로닥터’의 모임은 송년 모임 이외의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었다. 2023년부터 ‘진 프로닥터’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회장을 선출이었다. 회원의 뜻을 모아 선출되는 새로운 회장에는 그동안 음·양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협회를 지켜온 구본길 박사가 회장으로 선출되어 앞으로의 2023년을 맞이해 ‘진 프로닥터’라는 항모의 키를 잡아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문구를 인용해 회장 취임사를 전하는 구본길 신임 회장은 오늘 모임에 이처럼 많은 회원이 모일 것이란 기대가 없었다며 기대 이상의 회원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모두의 마음에 ‘진 프로닥터’의 꽃과 열매가 영글어졌다며 오늘 참석하신 분들이 앞으로 ‘진 프로닥터’를 이끌 정예구성원이라며 정예구성원답게 책임과 의무를 다해주시길 바란다는 작은 엄포도 놓았다.
아직까지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이 오기까지 터를 만들어주신 스승님께 감사하며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회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려면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앞으로 ‘진 프로닥터’도 작은 소모임을 구상화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진 프로닥터’의 “내일과 미래를 위하여”라는 건배사와 함께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준비해온 취임사 낭독을 통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아쉬움과 2023년부터 시작되는 진 프로닥터의 새로운 꿈과 비전을 전했다. 마지막 행사로는 ‘진 프로닥터’의 그동안 흔적을 담은 사진을 영상을 제작해 방영을 통해 서로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으로 2022년 ‘진 프로닥터’의 송년 모임의 막을 내렸다.
구본길 회장 취임사
안녕하십니까, ‘진 프로닥터’ 회원 여러분 2022년 12월 22일 ‘진 프로닥터’ 송년의 모임은 코로나로 인해 스승님과 함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그립고 정겨운 얼굴들을 보면서 마음의 정을 나눌 수 있었던 참으로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고, 멀리서 한 걸음에 달려오신 회원님들의 열과 성의는 ‘진 프로닥터’ ‘진양호’ 스승님에 대한 깊은 애정과 존경의 표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진 프로닥터’ ‘진양호’ 스승님의 가르침을 통해 만들어진 회원님들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이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못 만났던 시간의 아쉬움을 앞으로 ‘진 프로닥터’ 회원님들과 함께 즐거움과 행복이 넘치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알차게 채워가는 시간이 될 수 있게 운영 임원진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회원님들의 열정이 깃든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남은 2022년 올 한 해 건강하신 가운데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는 더욱 좋은 일들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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