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조용수 기자] 우리말로 꽃누르미·누름꽃 이라고 표현하는 압화(押花. Processed Flower)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희 작가의 개인전이 2025년 5월 10일부터 24일까지 중구 다산로에 위치한 샘갤러리 체임버홀에서 “꽃에 물들다”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꽃에 대한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꽃과 재료를 활용하여 작업한 유명희 작가의 이번 작품들은 액자로 만들거나, 생활소품, 스탠드, 가구에 접목해 멋스럽고 기품있는 공예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꽃의 다채로운 매력을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으로 선보이고자 기획된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유명희 작가는 꽃이 가진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그녀의 끊임없는 탐구 여정의 결과로 대한민국 압화대전 우수상, 장려상, 특선 등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현재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 작품 중 ‘할아버지와 나’란 작품은 전통한옥에서 생활하던 유년기 시절에 외할아버지께서 산에 나무하러 가실 때마다, 손녀인 자신을 바지개 위에 올려놓고 산에 나무하시며 흥얼흥얼 읊조리시던 할아버지의 노랫소리가 좋아 한 번쯤은 꼭 만들어보고 싶었던 작품으로 외할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애정이 깃든 작품이라고 전했다.
꽃은 우리에게 잠시 머물며 아름다움을 선물하듯, 이번 전시 “꽃에 물들다” 전시회를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꽃의 향기 속에서 평온과 행복을 봄과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지.
유명희 작가
- 여원의 압화&도자기 공방대표
- 전남공예창작지원센터 활동작가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작가
- 나주시평생학습 프로그램 강사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