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서윤 기자] 식단 관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줄이게 되는 것이 ‘밥’이다. 하지만 밥을 줄이는 순간 포만감은 쉽게 무너지고, 결국 간식이나 야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대안으로 자주 언급되는 식재료가 바로 곤약이다. 곤약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열량으로도 포만감을 주는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해 왔다.
곤약의 핵심은 글루코만난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물을 만나면 부피가 크게 늘어나 배부름을 느끼게 하고, 체내에서 당 흡수를 늦춰 혈당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열량은 거의 없고 지방과 나트륨 부담도 낮아 식단 관리용 식재료로 꾸준히 선택받아 왔다. 다만 특유의 향과 식감 때문에 ‘밥 대용’으로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곤약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대신 쌀이나 잡곡과 조합해, 포만감과 식감을 동시에 살리는 방식이다. 밥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부담을 줄인 밥’이라는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곤약의 활용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오뚜기가 간편식 브랜드 가뿐한끼를 통해 ‘가뿐한끼 곤약밥’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곤약과 쌀을 함께 배합해 칼로리는 낮추고, 밥 한 공기의 만족감은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식단 관리 중에도 밥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선택지다.
‘가뿐한끼 곤약백미밥’은 곤약과 백미를 조합해 흰쌀밥과 유사한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한 그릇(130g) 기준 열량은 145㎉로 일반 밥보다 부담이 적다. ‘가뿐한끼 곤약현미잡곡밥’은 곤약에 현미, 귀리, 찰보리 등을 더해 잡곡밥의 고소함을 살렸고, 열량은 135㎉로 더 낮췄다. 특히 식이섬유 4.9g을 담아 포만감과 영양 균형을 함께 고려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쌀 선택이다. 두 제품 모두 수향미를 사용해 곤약 특유의 향을 최소화했다. 곤약밥을 꺼리는 이유로 자주 언급되던 향과 이질감을 줄이면서, ‘곤약이 들어간 밥’이 아니라 ‘가벼운 밥’에 가깝게 접근한 셈이다. 단순히 열량만 낮춘 제품이 아니라, 일상 식사로 이어질 수 있는 완성도를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가뿐한끼 곤약밥은 다이어트 식단뿐 아니라 혈당 관리, 가벼운 한 끼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시니어층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반찬을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 국이나 샐러드와 함께하면 부담 없는 식단으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밥을 줄이기보다 ‘바꾸는’ 선택지로 제시된 셈인 것이다.
식단 관리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식에도 ‘가볍지만 만족스러운 한 끼’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곤약의 효능에 쌀의 식감을 더한 가뿐한끼 곤약밥은 이런 변화 속에서 밥을 포기하지 않고도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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