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오요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5년 8월 4일, 국내외 식품 제조 환경과 기준의 변화에 맞춰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글로벌 해썹(Global HACCP)' 등록 기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식품 및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의 일부 개정 고시에 포함되며, 공정상 위해요소 제어뿐만 아니라 잠재적 외부 위협요인까지 관리하는 국제 수준의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개정안의 주요 사항으로는 ▲글로벌 해썹 등록 기준 마련 ▲스마트 해썹 관리 업체의 현장 조사평가 면제 기준 확대 ▲스마트 해썹 등록 요건 개선 ▲해썹 교육훈련기관의 결과 보고 주기 명확화 등이 있다. 특히, 글로벌 해썹은 식품 방어, 사기 예방, 안전문화 및 경영 등을 포함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식품안전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새로운 글로벌 해썹 등록 기준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최신 지침 및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인증 기준을 반영하여 기존의 해썹 평가 항목에 72개 항목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총 152개의 평가 항목이 마련되었으며, 글로벌 해썹 등록을 희망하는 업체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에 신청하여 적합 여부를 평가받을 수 있다.
또한, 중요관리점의 60% 이상을 스마트 해썹으로 적용하는 업체에 대해 현장 조사평가 면제를 확대하고, 스마트 해썹 자동 측정 설비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경우 별도의 전자결재 시스템 구축을 생략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해썹 교육훈련기관은 이제 교육훈련 결과를 매월 보고하도록 규정이 명확화되었다.
식약처는 글로벌 해썹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평가 전문 인력 양성, 평가 매뉴얼 개발 및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제 동등성 인정을 추진하여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법령정보센터' 또는 '식약처 대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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