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3:0 완승하고 32강行…이연성과 16강 길목서 대결
- “16년간 운영하던 당구장 정리, 프로선수로 마지막 불꽃”
이로써 김재근은 이번 대회 첫 번째 ‘퍼펙트큐’ 주인공으로 ‘TS샴푸 퍼펙트큐’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TS샴푸 퍼펙트큐’ 상은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과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번째 선수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특별상이다.
김재근은 한지승과의 경기 첫 세트 1,2이닝을 나란히 공타로 흘려 보낸 0:0 상황서 감각적인 3쿠션 뱅크샷을 성공, 2득점으로 퍼펙트큐의 출발을 알렸다. 이후 자로 잰 듯한 횡단 샷과 옆돌리기, 앞돌리기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끝에 15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김재근은 2,3세트서도 15:3(4이닝), 15:10(8이닝)으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당구계를 대표하는 경기 매너와 깔끔한 외모로 ‘킹스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재근은 직전 투어인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준우승에 오르는 등 오름세다. 이에 김재근은 “시즌을 거듭할 수록 프로라는 자부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선수로서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16년간 운영하던 당구장을 최근 매각했다. 그간 구장 운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 진정한 ‘전업 프로당구선수’가 됐다. 그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선수생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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