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조서율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 청년 식품 스타트업 프로젝트 '청년쿡'이 2025년 한 해 동안 판로개척 프로그램을 통해 총 56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 쿡 비즈니스·푸드테크 센터’는 이 같은 성과가 공공·민간·해외 시장을 아우르는 입체적 판로 지원에서 비롯됐다고 9일 밝혔다.
센터는 사업화 자금, 공유주방과 보관·포장 시설, 멘토링, 유통 연계까지 제공하는 전문 식품 스타트업 보육기관으로, 올해 보육기업들은 서울청년주간 팝업스토어,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서로장터, 서울미식주간 등 시 주최 행사에서만 28%에 해당하는 1584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부서 간 협업으로 시민 대상 판매 기회를 확보했고, 소비자 반응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공공 판로 확장도 주목된다. 시청 구내식당에서는 간식 판매와 특식 메뉴 도입이 시범 운영됐고, 첫 행사에서 ‘겟인쉐이프’ 그릭요거트와 ‘두이’ 두유 제품 480개가 완판되며 12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높은 만족도를 얻은 그릭요거트는 오는 10일 ‘서울특별식’ 메뉴로 정식 제공될 예정인데, 청년 기업 제품이 시청 구내식당 식단에 포함되는 것은 최초 사례다. 시는 “공공 급식 시스템 진입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민간 유통과 대형 박람회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푸드위크 코리아에서만 26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렸으며, AFPRO 박람회 등을 통해 총 555만원의 실적과 함께 백화점·마켓컬리 등에서 입점 제안도 받았다. 투자 유치도 활발해 ‘누트로픽랩’ 1억원, ‘그랜마찬’ 5억원 매칭융자, ‘청춘에프앤비’ 3억원 투자 및 5억원 매칭융자 등 다수 기업이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청춘에프앤비’는 올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1호점을 열었고, 그 외 3개 기업은 미국·몽골 등으로 직접 수출을 진행하며 글로벌 판로를 넓혔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창업가들이 더 많은 무대에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