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 = 정서윤 기자] 요즘 음료를 고르는 기준은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 맛이나 가격 뿐 아니라, 당과 칼로리, 성분, 그리고 얼마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덜 부담스럽게,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선택”이 일상적인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음료 시장 역시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애사비(애플사이다비니거)’와 ‘콤부차’가 있다. 하나는 건강을 상징하는 발효 식초이고, 다른 하나는 청량하게 즐길 수 있는 발효 음료다. 각각 따로 소비되던 두 개의 요소가 결합하면서, ‘건강을 마시는 방식’ 자체가 훨씬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다.
동서식품이 선보인 ‘동서 애사비 콤부차’ 3종은 이 흐름을 그대로 제품으로 구현한 사례다. 국내산 사과를 발효한 애플사이다비니거에, 국내산 현미와 하동 녹차로 만든 콤부차 분말을 더해 산뜻한 산미와 청량감을 동시에 잡았다. 건강 이미지와 음료로서의 만족감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조합이다.
여기에 최근 소비 기준을 반영한 설계도 눈에 띈다. 설탕을 넣지 않아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췄고, 스틱형 분말 형태로 제작해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무겁지 않게 관리한다’는 요즘의 생활 방식에 정확히 맞춰진 형태다.
자몽과 오렌지를 더해 상큼함을 강조한 ‘자몽 오렌지’, 샤인머스캣과 리치를 조합한 ‘샤인머스캣 리치’, 국산 배와 모과를 활용한 ‘배 모과’까지—각각 다른 방향의 맛을 제시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건강 음료가 지속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맛의 다양성’까지 고려한 구성이다.
이 제품이 흥미로운 이유는 경쟁 상대가 기존 콤부차나 건강 음료에만 있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탄산음료나 커피처럼 일상에서 자주 선택되는 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위치에 더 가깝다. 실제로 가볍게 마시면서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음료 소비 흐름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동서 애사비 콤부차’는 새롭게 정의 된 소비 기준에 맞춰 등장한 음료인 것이다. 건강을 챙기되 과하지 않게,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게 즐기려는 흐름 속에서—이제는 ‘무엇을 마실까’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마실까’를 묻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택지가 되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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