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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서울김장문화제
11월 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저소득층 가구에 김치를 나누기 위한 대규모 김장 행사인 ‘제4회 서울김장문화제’가 열렸다.
[Cook&Chef 김형종 기자] 붉은색으로 가득 찬 서울광장이 거대한 김장터로 변했다. 잘 절인 배추에 준비된 속 재료를 넣고 쓱쓱 버무리자, 먹음직스러운 김장김치 한 통이 금세 완성된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낼 김치인지 아는지 엄마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도 힘드는 줄 모르고 고사리 손으로 배추속을 채우며 김장담그기에 한창이었다.
서울특별시와 사단법인 대한민국김치협회, 밀알복지재단이 주관으로 서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는 박원순 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 김치명인 김순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과 정형식 밀알복지재단 대표, 리야드 알무바라키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등이 참여했으며, 25개 자치구와 기업, 각종단체, 5000여명의 내외국인들이 함께해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 버무림과 김장 나눔 행사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CJ나눔재단, 우리은행, 신안군청,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대한상공회의소, 세계김치연구소, 크린랲, 서울교통공사 등이 후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원순 시장은 "김장문화제에 참가해 우리음식을 세계인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뜻 깊다"며 서울김장문화제 "김장 버무림 행사에 참여한 여러분들의 사랑이 혜택을 입는 분들에게 그대로 옮겨가 온정을 나누는 기쁨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으며 행사에 초대된 우리나라 김치명인 김순자 ㈔대한민국김치협회은 "혼자 계신 노인들이나 좀 어려우신 분들, 김치 못 담가 드시는 그분들이 맛있게 올겨울 나셨으면 좋겠어요."라며 행사위해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을 대신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고로 김장은 여럿이 모여 하는 게 제맛. 이날 행사장에는 외국인들도 서툰 손을 연신 움직이면서 떠들썩한 한국의 '김장문화'를 만끽했다. 한국의 문화를 느끼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는 세베리아(리투아니아 출신의 외국인 세베리아 양은 "모든 것이 다 준비돼 있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고 친구하고 같이 참여하게 되어 즐겁고 재밌있습니다."라며 작은 행동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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