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인식·성인인증 뿐만 아니라 고객 건강까지 체크
도쿄올림픽 양궁 중계방송에서 주목을 받았던 심박수 측정 기술을 장착한 편의점 무인 자판기가 다음달 '코엑스 창업박람회'에서 선보인다. 이 같은 무인 자판기는 이용자의 얼굴인식과 성인인증 뿐만 아니라 심박수 등 이용자의 건강까지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선 양궁 선수들의 심장박동수(심박수)가 실시간으로 중계돼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특히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광주여대)는 결승전에서 마지막 한발을 쏠 때 분당 심박수(bpm)가 108회의 강철 멘탈을 자랑해 큰 화제가 되었다. 이때 활용한 기술이 영상기반 생체신호를 분석하여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산업통상자원부 R&D(연구개발) 재발견 프로젝트사업을 통해 상명대 이의철 교수 연구팀의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기반 비접촉식 생체신호 측정기술'을 이전받았다. 현재 이 기술은 도시공유플랫폼의 무인 판매시스템에 적용되어, 얼굴인식을 통한 본인 인증 시에 사진, 동영상, 가면 등을 이용한 위조 시도를 판별해 내는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아이스Go 무인 매장, 무인 편의점에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술과 담배 판매기에 적용돼 얼굴인식과 성인인증 뿐만 아니라 심박수 등 고객의 건강까지 체크하는 기술로 발전해가고 있다.
아이스Go 무인 판매기에서 주류를 구매하려면 최초 1회는 안면 등록과 본인 인증기관의 패스 앱 또는 카카오 지갑을 통해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물론 2번째 이용부터는 등록된 안면을 활용하여 손쉽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때 고객이 원하는 경우 수시로 심박수를 체크하여 고객의 건강 알림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도시공유플랫폼의 박진석 대표는 "기계적인 느낌의 자판기에 사람의 바이오리듬을 접목, 사용자가 재미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기술개발과 얼굴 하나로 결제 가능한 페이스 페이 기술개발을 추진해 한국형 무인 판매시스템의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스마트상점의 기술 공급업체로 선정된 도시공유플랫폼(주)의 주류 무인 판매기를 구입할 경우 소상공인은 최대 15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스마트상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저작권자ⓒ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