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약 아동 지원, 지역 사회 복지금 등 사회 곳곳 기부금 전달하며 선한 영향력 퍼뜨려
[Cook&Chef=김난주 기자] 연말연시를 앞두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부와 연계된 전시와 행사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금이나 물품을 전달하는 단순한 후원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소비자나 기업의 임직원의 동참이 더해진 참여형 기부 방식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과 임직원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문화 전시를 즐기며 사회공헌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후원금을 모집하는 형태도 다양하다.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 수만큼 후원금을 적립하거나 전시품 경매(옥션)로 기부금을 모집하고, 임직원이 직접 만든 굿즈를 판매해 수익금을 만드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파티클은 다양한 콘셉트의 예술 전시가 주기적으로 열리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이곳에서 개최되는 모든 전시는 기부와 연계되어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지난 8월 한국지사 설립 11주년을 맞아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식을 체결한 후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립금을 매월 기부하고 있다. 기부금은 전시 방문 관람객 당 1명 당 1천 원씩 후지필름 코리아가 적립하며, 전시 작품 및 아트 상품 판매 금액도 포함된다.
이달에는 무직타이거의 전시 '虎(범호)'가 열리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 무직타이거(MUZIKTIGER)의 대표 캐릭터 '뚱랑이' 탄생 과정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까치와 호랑이를 그린 작호도나 꽃과 새가 어우러진 화조도, 물고기를 그린 어해도 등 모든 작업의 근간이 된 민화적 소재의 초기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브랜드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민화풍 초기 작품들부터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무직타이거만의 감각으로 표현한 아트웍, 점차 캐릭터화하는 디자인의 변모를 전시에 담았다.
더불어 현장에는 관람객이 직접 나만의 호랑이를 그려 참가하는 ‘호랑이 사생대회’가 열려 재미를 더하고 있다. 참가자 전원에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무직타이커 에코백을 선물로 증정하며, 전시 종료 후 장원과 부장원을 선발하여 별도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청담동에 위치한 파티클에서 12월 9일까지 열리며, 색다른 전시를 무료로 즐기고 사회공헌에도 참여할 수 있어 사전 예약 열기가 뜨겁다.
JT저축은행은 고객과 임직원을 위한 문화향유 서비스 'JT 아트뮤지엄' 전시를 내년 2월까지 진행한다. JT아트뮤지엄은 JT저축은행 본사를 내방하는 고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작품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된 사회공헌활동이다. 세계 유명 미술작으로 알려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미국 현대미술관 소장 모사품 13점이 본사에 전시된다.
JT아트뮤지엄에서는 클림트의 <희망2>와 모네의 <양귀비 밭>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잭슨폴록의 <하얀 빛>, 프랑수아 밀레의 <봄> 등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수의 유명 화가들의 명화가 비치됐다. 전시 기간이 종료되면 해당 전시품은 내부 임직원 옥션을 통해 기부금 재원으로 활용되거나 지역 사회복지관에 기부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방문 고객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나은 근무 환경 조성으로 임직원의 업무 능률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은사막’으로 유명한 게임사 펄어비스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보육원 어린들과 함께 굿즈를 만들고 보육원에 전달할 판매 수익금을 모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에는 2022 서울국제소싱페어가 주최하는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 전시회에 보육원과 협업해 만든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굿즈를 전시했다.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검은사막’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굿즈를 소개해 추억을 선물하고, 함께 기부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것이다.
펄어비스는 ‘좋은집 보육원’ 아이들이 ‘검은사막’을 소재로 그린 그림을 굿즈로 제작하기 위해 ‘두들릿’과 협업했으며, 아이들의 그림으로 만든 △필통 △파우치 △숄더백 △키링 △그립톡 △벽시계 △크로스백 등을 비롯해, △파푸 & 크리오 봉제인형 △검은사막 소주잔(2종) △검은사막 흑정령 맥주잔 △검은사막 흑정령 발매트 △검은사막 흑정령 플라스틱 모델 등 다양한 굿즈가 탄생했다.
사회공헌 측면에서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이용자들의 혜택은 늘리면서 기부도 진행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펄어비스가 오브젝트 바이 프로젝트에서 판매한 굿즈 수익금은 좋은집 보육원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지필름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에는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기부(Donation)와 재미(Fun)를 동시에 합성한 퍼네이션 트렌드처럼 재밌고 쉬운 기부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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