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정서윤 기자] 라면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은 스프 맛을 떠올리겠지만, 국물의 대부분을 채우는 건 결국 ‘물’이다. 음식의 기본이 되는 물이 달라지면, 같은 레시피도 전혀 다른 깊이를 얻는것도 같은 이치다. 제주삼다수가 이번에 라면 브랜드가 아닌 콘텐츠 IP ‘라면꼰대’와 손잡은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조리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인 ‘물’부터 완성된 라면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접근인 것이다.
제주삼다수는 유튜브 예능 ‘라면꼰대’와 협업해 제주산 고사리를 활용한 한정판 ‘고사롱 라면’을 출시했다. ‘제주삼다수 0.5L 한 병이면 물 조절이 필요 없는 라면’이라는 콘셉트는, 물의 자연스러운 맛을 그대로 담아내는 제주삼다수의 브랜드 특성과 라면이라는 일상적 음식이 만났을 때 생기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제품의 핵심은 제주산 고사리다. 해마다 봄마다 제주 들녘에서 직접 채취하는 고사리는 고소함과 구수한 향을 가진 대표적인 로컬 재료다. 이를 라면에 활용해 ‘고사리 + 코시롱하다(구수하다)’를 결합한 ‘고사롱’이라는 이름을 완성했다. 기존 라면에서는 잘 볼 수 없던 재료 조합이지만, 제주 고사리 특유의 식감과 깊은 풍미가 육수와 어우러지며 새로운 맛을 만든다.
또한 이번 협업은 최근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콘텐츠 IP × 실물 상품화’ 트렌드를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라면꼰대에서 김풍 작가와 윤남노 셰프가 제주에서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해 실제 제품으로 선보임으로써, 콘텐츠를 즐기던 소비자가 ‘맛’이라는 경험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다. MZ 세대가 반응하는 방식인 ‘재미 있는 스토리 + 실제 구매 가능한 상품’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셈이다.
‘고사롱 라면’은 제주 고사리의 씹히는 맛과 깊은 육수의 조화를 강조한 제품으로, 13일부터 전국 이마트 및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다음 날 공개되는 라면꼰대 방송에서는 에픽하이 멤버들이 제주삼다수로 조리한 고사롱 라면을 시식하는 장면도 공개될 예정이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브랜드의 새로운 도전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주삼다수만 전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범한 라면 한 그릇이 ‘좋은 물’과 ‘제주의 로컬 재료’ 그리고 ‘콘텐츠의 힘’을 만나 어떤 새로운 경험이 되는지, 이번 고사롱 라면이 그 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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