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Chef = 오요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맥아차'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검정색 2줄 겉보리 '흑호'를 활용하여 건강에 이로운 맥아차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연구진은 이 맥아차가 일반 보리에 비해 유해산소 제거 능력이 뛰어나고, 총페놀성화합물과 프로안토시아니딘 같은 생리활성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맥아차 제조 과정은 보리를 물에 충분히 불린 후, 14~18℃에서 일정 기간 싹을 틔우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후 싹과 뿌리를 제거한 뒤, 240~260℃에서 볶아 풍미를 높이는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로 추출하여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깔끔한 향미를 지닌 맥아차가 완성된다.
농촌진흥청은 이 제조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산업체에 이전하여 현재 농축액 형태의 액상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산 보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업 활성화 및 국민 건강 증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기초식량작물부 박기도 부장은 “이번 연구는 검정 보리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국산 보리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 기술 이전 및 제품화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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