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ok&Chef=조용수 기자] 여우들의 코믹한 일상을 그려 호평을 받았던 연극 '여자만세2'(예술감독 최수정/연출 최성봉/ 각본 국민성)가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목포에서 열리는 제2회 전남예술전국연극제 초청작으로 공연된다.
'여자만세2'는 책임과 희생만 가지고 살아가며 고지식한 시어머니와 순종적인 며느리가 살고 있는 집에 이 시대를 사는 여자들의 성장스토리로, 3세대 여자들이 한지붕 아래 살면서 갈등, 화해를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를 이은 시집살이는 감내하겠지만 말을 할 수 없는 딸이 겪는 차별과 폭력을 지켜봐야만 하는 주인공을 통해 어머니들이 겪어온 편견과 고난, 화해의 과정을 되짚어 가며 중년들의 자아를 찾아가는 유쾌하고 통쾌한 감동보따리로 관객과 함께 했으며, 재치 있는 유머로 관객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깊다는 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MBC 문화방송 10기 공채 연기자 출신으로 80·90년대 브라운관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탤런트 김용선은 ‘여자만세2’ 작품에서 고지식한 시어머니 ‘홍마님’ 역으로 지난 시절의 명성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로 48년차 연기 경력의 김용선은 1978년 MBC와 해태제과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미스 해태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김용선은 이후 ‘안국동 아씨’와 ‘암행어사’, ‘장희빈’ 등에서 연기력을 쌓아오다 1982년 ‘서궁마마’를 통해 본격적인 스타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고, 기품있는 인상으로 사극에 잘 어울리는 배우로 인정받았다. 이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지만 연기에 대한 갈망과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극의 무대에 서게 되었다는 그녀는 이제 처음 데뷔하는 마음으로 연기자의 길로 입문한다며, 마지막 열정으로 앞으로 남은 여생을 연기에만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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