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 음악, 영상이 어우러진 라이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현장 열기 최고조
- 대한당구연맹-SOOP 협력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팬 중심 대회 운영 가속화
[Cook&Chef = 조용수 기자] ‘2025광주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이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연맹(UMB)과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과 광주광역시당구연맹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의 조명우 선수가 홈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순간이었다. 조명우는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과 완벽한 집중력으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잇따라 제압하며 한국 3쿠션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고,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며 대회를 빛냈다.
광주에서 처음 열린 이번 월드컵은 당구를 ‘관중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형 스포츠’로 확장시키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경기장 내 오디오와 영상 연출은 선수의 플레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정되며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고, 조명과 스포트라이트는 선수별 맞춤 연출로 개성을 극대화했다.
관중석에서는 천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경기 주요 장면과 리플레이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었으며, 현장의 반응과 응원이 하나의 공연처럼 어우러졌다.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현장 구성은 당구 경기의 입체감과 몰입도를 높이며 경기장을 ‘관람형 스포츠 콘텐츠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료 티켓 판매를 통해 콘텐츠로서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결승전이 열린 마지막 날에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대회 기간 약5,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이는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음악·조명·영상 연출이 어우러진 ‘라이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를 이끈 중심에는 대한당구연맹의 공식 파트너이자 후원사인 SOOP의 전폭적인 지원과 헌신이 있었다. SOOP은 연맹과 함께 중계 제작과 콘텐츠 기획을 진행하며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경기장에는 당구 홍보 부스와 체험존이 운영되었고, DJ루바토의 공연과 음악 스트리머들의K-POP무대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한국어·영어·베트남어 3개 국어 중계와 홍보대사 감스트의 참여로 국내외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이 강화되며, 당구가 더욱 대중적이고 친숙한 스포츠로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단순히 경기를 잘 치른 대회가 아니라, 당구가 새로운 세대와 문화를 만나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팬과 함께 성장하는 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당구연맹은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대회 운영 시스템과 팬 참여형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국제 사업 확장을 통해 한국 당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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