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인지도 68.6%, 만족도 94.2%… 긍정적 인식 확산
비빔밥·김치·라면 등 한식 간편식 소비도 확대
[Cook&Chef = 홍지우 기자] 한국식 치킨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해외 소비자들이 1년간 가장 자주 먹었고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 1위로 한국식 치킨이 꼽히면서 K-치킨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식진흥원(이사장 이규민)은 22개 해외 주요 도시의 소비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국식 치킨과 김치, 비빔밥이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소비자들이 최근 1년 동안 가장 자주 먹은 한식 메뉴는 한국식 치킨(28.3%)과 김치(28.0%)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빔밥(19.9%), 라면(16.6%), 불고기(14.0%), 만두(13.3%), 김치볶음밥(12.5%) 순으로 소비 비중이 높았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 역시 한국식 치킨이 14.0%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김치(9.5%), 비빔밥(8.0%), 불고기(5.6%), 라면(5.1%), 삼겹살(4.6%), 김치볶음밥(4.4%)이 이었다.
최근 1년 동안 자주 섭취한 한식 간편식(HMR) 항목에서는 김치가 2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라면(20.0%), 한국식 치킨(18.0%), 떡볶이(16.8%), 만두(15.2%), 김치볶음밥(12.9%), 비빔밥(1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식 치킨이 ‘가장 자주 먹는 한식’과 ‘가장 선호하는 한식’ 두 항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K-치킨의 압도적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한식 인지도는 68.6%로 지난해보다 2.9%p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식을 먹어본 사람의 94.2%가 만족했으며 다시 먹을 의향도 지난해보다 4.5%p 오른 80.6%로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한식당 방문 경험도 71.7%로 6.2%p 상승했으며 만족도는 93.1%, 재방문 의향은 90.7%로 나타났다.
도시별로는 호치민, 마닐라, 상하이, 자카르타, 베이징, 런던, 두바이, 상파울루, 시드니, 홍콩 등에서는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쿄, 로마, 파리, 타이베이, 싱가포르,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도쿄는 지난해에 이어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가장 낮았다.
또한 ‘한류 콘텐츠를 접한 후 한식에 관심이 생기거나 실제 먹어봤다’는 응답이 65.1%로 드라마·예능·뮤직비디오 등을 통한 음식과 문화의 동반 확산 효과가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한식 홍보 및 한식당 경쟁력 강화, 한류 콘텐츠 및 간편식(HMR)과 연계한 글로벌 한식 확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한식이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으로 자리 잡으며 세계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을 확대하고 지역별 소비 특성에 맞춘 한식 진흥 전략을 강화해 세계시장에서 한식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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