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고교서 ‘김치 파티’… K-푸드 도시락 통해 한국 급식 체험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2-19 23:59:03

aT, 맨해튼 공립고서 김장 체험·K-푸드 급식 행사… “미래 소비 세대와 접점 확대”

뉴욕 맨해튼 고등학교에서 열린 김치 담그기 체험행사. 사진 = aT

[Cook&Chef = 허세인 기자] 미국 정부가 김치를 공식 식단 지침에 포함한 가운데,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현지 체험 행사가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aT)는 지난 2월 10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약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치 담그기 체험과 K-푸드 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 보건당국이 지난 1월 7일 공개한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에 김치(Kimchi)가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한 권고 식품으로 포함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정부 차원의 언급 이후 현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체험형 홍보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가 열린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는 한국어와 태권도, 부채춤 등 한국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립학교다. 2009년 할렘 지역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설날축제(Lunar New Year Festival)와 연계해 진행된 김치 만들기 행사에는 다수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했다. 11학년 학생 알렉스는 “김치를 매운 음식으로만 알았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샌드위치나 햄버거, 타코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학 교사 에밀리 첸은 “김치를 통해 한국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라며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김치를 자주 먹도록 지도하겠다”라고 전했다.

체험 이후에는 밥과 김치를 비롯해 불고기, 잡채, 모둠전 등으로 구성된 K-푸드 도시락이 제공됐다. 급식을 맛본 12학년 학생 제이든은 “김치를 직접 담가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라며 “이런 급식을 매일 먹고 있는 한국 학생들이 부럽다”라는 소감을 말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한국의 대표 발효 식품인 김치가 미국 정부 식단 지침에 포함된 만큼, 다양한 홍보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미국인이 김치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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