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품목 30개 한정 판매… 최대 50% 할인

사진 = 사천시

[Cook&Chef = 허세인 기자] 사천시(시장 박동식)가 지역 농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실시간 판매 방송인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오는 11월 1일 사천시청 노을광장에서 열리는 제17회 사천시농업한마당축제 현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 동안 ‘사천을 담은 농가 직송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물가와 유통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벤처협회가 주관하는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지역 농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관내 8개 농가가 참여해 농가별 대표 품목을 3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주요 품목은 과일, 와인, 매실액, 장류, 햅쌀, 새싹쌈, 토마토즙, 요거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매를 넘어, 지역 농업인의 온라인 유통 역량을 높이는 실습의 장이 될 전망이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으로, TV홈쇼핑과 달리 채팅창을 통한 양방향 소통이 장점이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건 아니지만 댓글을 통한 소통으로 현장감 있는 판매 과정을 겪어보고 연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벤처협회 관계자는 “지역 농업인들이 신기술과 유통혁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할 시점”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의 자긍심과 소비자의 만족을 함께 높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성일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행사가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사천시 농업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사천 농산물이 더 널리 알려지고 안정적인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판매 교육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 농업한마당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사천농업의 꿈! 통합 30년, 하나되어 미래로!’를 주제로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고품질 사천한우를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셀프식당을 운영하고, 농산물 상품권을 활용해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