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딸기와 망고 맛 ‘패트와 매트 반반바’
정수연 기자
cnc02@hnf.or.kr | 2026-07-13 16:33:49
[Cook&Chef = 정수연 기자] ‘펀슈머’는 재미를 뜻하는 ‘펀(Fu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를 합친 말로, 제품의 기능이나 맛뿐 아니라 구매하고 먹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까지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를 가리킨다. CU가 새롭게 선보인 ‘패트와 매트 반반바’는 이러한 펀슈머 취향을 아이스크림 한 개에 선명하게 담아낸 제품이다.
패트와 매트는 서툴러도 늘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콤비 캐릭터다. CU는 두 캐릭터의 관계를 제품 형태에 반영해 딸기 맛과 망고 맛 아이스크림을 한 바에 담고, 가운데를 나눠 친구나 연인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혼자 먹는 간식이 둘이 참여하는 놀이로 바뀌는 순간, 아이스크림은 맛을 넘어 추억을 만드는 매개가 된다.
먹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포장을 연 뒤 각자 패트와 매트 중 하나를 고르고, 반으로 나눈 아이스크림을 동시에 들어 올리면 된다. 누가 딸기 맛을 고를지, 누가 망고 맛을 가져갈지 정하는 과정부터 재미가 시작될 것이다. 서로 다른 맛을 한입씩 바꿔 먹거나 사진과 영상을 남기며 ‘반반바 챌린지’를 즐기면 제품의 콘셉트를 더욱 또렷하게 경험할 수 있겠다.
캐릭터의 생김새를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하는 과정에도 공을 들였다. CU는 약 4개월 동안 전용 몰드를 제작하고 원액 주입 속도와 냉동 공정을 조정해 패트와 매트의 형태를 살렸다. 눈에 익은 캐릭터를 실제 간식으로 만나는 시각적 재미와 두 가지 과일 맛을 나눠 먹는 경험이 한 번에 이어진다. 가격은 3900원이다.
이번 제품은 CU가 이어온 이색 아이스크림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냉감 티셔츠 모양 아이스크림, 삼각김밥 모양 소르베, 당근 모양 크럼블 콘, ‘밭에서 온 킹감자’ 등은 출시 3개월 만에 약 7만 개가 판매됐다. 익숙한 편의점 상품에 예상 밖의 모양과 이야기를 입힌 시도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구매 이유를 만들어준 셈이다.
CU는 오는 15일 ‘프로즌 헬로키티 소르베’와 ‘프로즌 쿠로미 소르베’를 추가하고, 9월에는 브랜드 모델 리센느의 리브와 메이를 활용한 스페셜 에디션 반반바도 선보일 예정이다. 캐릭터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아이스크림 라인업이 넓어지면서 편의점 냉동고는 제품을 고르는 공간을 넘어 취향과 놀이를 발견하는 무대로 확장되고 있다.
‘패트와 매트 반반바’의 가장 큰 매력은 아이스크림 하나를 함께 나누는 짧은 순간을 하나의 장면으로 남겨준다는 데 있다. 무더운 날 친구와 웃으며 반을 나누고, 각자의 맛을 바꿔 먹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경험은 오래 기억될 것이다. CU의 이번 신제품은 펀슈머 시대의 간식이 얼마나 유쾌하고 참여적인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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