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 동메달 획득! "한국 17년 연속 입상 대기록"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9-30 20:40:31
- 한국 대표 5명 전원 선전, 막내 김현우 전체 1위로 본선 진출 돋보여
대한당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지난 26일부터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열렸으며, 김도현은 준결승에 올라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2007년 김행직의 우승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된 2020‧2021년을 제외하고 매 대회 메달을 따내며 17개 대회 연속 입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김도현은 28일 오전 치른 준결승에서 멕시코의 우발도 산체스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으나 39-40(30이닝)으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초반 김도현은 10이닝까지 13-2로 크게 앞서며 기세를 올렸고, 13이닝에서는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22-5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부 산체스가 22이닝 하이런 9점을 포함해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29-3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마지막 승부처에서 김도현의 뒤돌려치기가 빗나가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경기 직후 김도현은 “첫 세계선수권 출전에서 메달을 따 기쁘지만,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며 “다음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5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했다. 김현우(칠보중)는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나서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두며 전체 1위로 본선에 올랐으나 8강에서 김도현에게 패해 대회를 마쳤다. 손준혁(부천시체육회)은 16강에서 탈락했고, 정상욱(서울당구연맹)과 이규승(서석고)은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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