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5색식품 섭취운동이 열린 이후 블랙푸드(black food)를 섭취하자는 열기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블랙푸드는 비타민 B분과 다양한 무기염류, 리놀랜산(불포화지방산)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훌륭한 건강식품으로 손꼽힌다. 특히 안토시아닌 색소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심장질환, 뇌졸증 성인병을 비롯해 암 노화 및 탈모예방에도 효과적이다.
writer & photo _조용수 기자 

Health Food 

 불포화지방산 다량 함유한 최고의 건강식품
검은콩 & 검은깨의 신비

많은 요리연구가나 조리사들 중에 검은콩과 검은깨의 예찬론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자신이 운영하는 외식업 음식메뉴 뿐만 아니라 각종 요리대회에 검은콩과 검은깨를 이용한 요리작품도 출품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검은콩과 검은깨를 활용한 웰빙 요리 개발을 비롯해 지역 내 조리사들에게도 열심히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콩을 선택했다. 그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 농경시대였던 옛날에는 소가 생계수단이었다. 암소는 새끼를 낳고, 숫소는 농사를 짓는데 활용했기에 조상들은 일상의 음식으로 소고기를 먹기 힘들었다. 마을이나 집안에 큰 잔치가 있어야만 마을사람들과 함께 고기국물이나마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고 농작으로 수확한 콩을 쌀에 섞어 주식으로 섭취하거나, 여러 가지 반찬으로 요리를 해서 고기대용인 단백질로 섭취했다.

많은 요리연구단체에서 실험 결과 소고기와 콩이 같은 양일 경우엔 단백질의 양도 같다는 실험 결과를 보면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운 식생활을 엿볼 수 있다. 콩이 지닌 단백질의 성분은 우수하다. 소고기처럼 동물성 지방이 없어서 콜레스테롤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콩이 갖고 있는 식품으로서의 장점이다.

콩과 함께 옛 조상들의 식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깨이다. 깨를 경작해 수확 후 기름으로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고, 음식에 양념으로 깨를 넣어 맛을 내기도 했다. 그중 흑임자인 검은깨는 약재로도 사용하였다. 그만큼 한국인의 식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검은콩과 검은깨를 요리에 접목시켜서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건강한 식단을 갖추는데 꾸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튀밥처럼 한 번 튀겨 간식으로 매일 조금씩 먹는 것도 검은콩 섭취의 가장 쉬운 방법이며, 영양돌솥밥에 검은콩과 여러 약재를 넣는 밥으로 함께 섭취하는 것도 영양에 효과가 좋다.

 
검은콩
검은콩은 노화방지의 효과가 일반콩의 4배이며 성인병, 다이어트, 탈모방지, 백발개선에 도움을 주며 암 발생률이 낮아지고 검은콩의 껍질에 내포되어 있는 글리시테인이라는 항암물질이 강력한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검은깨
신라의 화랑들이 즐겨 먹었다는 검은깨의 단백질은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로 머리카락 두께에 영양을 미치며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를 막아준다. 검은깨는 뼈를 튼튼하게 해며 피부노화 방지에 좋을 뿐만 아니라 눈을 맑게 해주고 변비에도 탁월하다.

[Cook&Chef 조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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