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기 속 밀라노 달리는 K-푸드…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2-09 18:45:48

aT, 트램 광고·팝업 바·현지 셰프 협업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
이탈리아 농식품 수출 24% 증가… 신흥시장 입지 강화 기대

전통주 칵테일을 즐기는 밀라노 시민들. 사진 = aT

[Cook&Chef = 허세인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K-푸드가 유럽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이하 aT)는 올림픽 기간을 맞아 밀라노 현지에서 K-푸드 소비자 체험과 홍보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올림픽을 활용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K-푸드를 알리고, 현지 미식 문화와의 융합을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지난 1월 1일부터 밀라노 시내를 운행하는 트램을 활용한 래핑 광고로 시작됐다. 김치, 비빔밥 등 대표 K-푸드 12종을 일러스트로 담고 QR코드를 부착해 행사 정보와 온라인 구매 정보를 연결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올림픽 기간인 2월 6일부터 22일까지는 밀라노 중앙역 내 푸드마켓 ‘메르카토 첸트랄레’에서 K-푸드 팝업 바를 운영한다. 현지 셰프인 프랑크 부지즈넬리와 한국의 구선영 셰프가 협업해 ▲김치 굴 요리 ▲된장 크림 참치 요리 ▲김치 참치 타르타르 등 발효식품을 활용한 퓨전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바텐더 디에고 페라리가 소주와 복분자주를 베이스로 ‘코리안 마티니’를 개발해 전통주 기반 칵테일도 소개한다. 이탈리아의 초저녁 식전주 문화인 ‘아페리티보’에 착안해 K-푸드 체험 공간에서 이강주, 솔송주 등 한국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aT는 현지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와 함께 현지 미디어 시식회와 바이어 연계 활동을 통해 유럽 시장 내 K-푸드 수출 확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탈리아는 한국 농식품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한국 농식품의 이탈리아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8,971만 달러를 기록했다. 더불어 현지 대형 유통업체인 ‘에쎌릉가’에 K-푸드 입점이 활발해지면서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올림픽과 같은 글로벌 이벤트는 K-푸드를 유럽 소비자에게 각인시킬 최적의 기회”라며 “현지 미식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내 K-푸드 진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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