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20만3천원… 전통시장이 18.7% 저렴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2-09 18:44:57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 전년 대비 0.3% 줄어
할인지원 확대에 설 장바구니 부담 완화 기대
사진 = aT

[Cook&Chef = 허세인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소폭 하락하며 안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약 19% 저렴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을 약 2주 앞둔 2월 6일 기준 전국 23개 지역 전통시장 17곳과 대형유통업체 36곳을 대상으로 24개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20만 2,69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2주 전보다 0.3% 낮은 수준이다.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평균 18만 5,313원으로 전년 대비 1.6% 하락했지만, 대형유통업체는 22만 7,876원으로 4.3% 상승했다. 전체 비용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전체 24개 품목 중 시금치, 애호박, 한우 등 14개 품목은 전통시장에서 더 낮은 가격을 형성했다.

채소와 과일 가격 하락이 전체 비용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채소류는 전년 대비 5.5%, 과일류는 15.4% 하락했으며, 배와 무 등 주요 품목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 축산물 가격은 일부 상승했지만,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 지원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정부는 설 성수기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과 ‘대한민국 수산대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농축산물은 16일까지 최대 40%, 수산물은 22일까지 최대 50% 할인된다. 오는 10~14일에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 구매 시 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도 개최된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 정책으로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알뜰 구매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설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는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 누리집(www.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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