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외길로 생산하고 있는 아버지의 완도 최고의 전복을 아들이 직접 서울 수도권 유통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질 좋은 보급하겠다는 신념으로 지난 2015년 가을, 서울 합정동에 완도산 전복 전문판매점 ‘Abalone Farmers’이 문을 열었다. 앞으로 직거래를 통해 수도권의 일반인들과 전복요리 전문 조리사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하겠다는 이정호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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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생산 아들은 유통, 부자간의 콜라보레이션
완도 최고의 전복을 서울서 현지 가격에 판매하는
서울 합정동 ‘Abalone Farmers’ 이정호 대표 
  

[Cook&Chef 조용수 기자] 패류의 황제,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며, 영양적으로도 완전식품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는 전복은 환자에게는 기력을 보충해주고,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성장발육 및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며, 남성의 정력을 보강하는 스테미너 음식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의 해산물이다. 또한, 전복에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되어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각종 트러블을 진정시켜 주는 효능과 비타민 A와 타우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눈의 피로를 없애주고, 야맹증에도 좋으며, 미네랄, 인, 칼슘, 비타민B1 등 모유를 생성하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산모에게는 더없이 좋은 음식이다.

이처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복은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전국의 81%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으로도 대량 수출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전복하며 고가의 고급음식으로만 인식되어 일반인들의 구매가 용이하진 않았던 식품이었다. 그러나 이제 양식기술의 발달과 보존의 기술이 발달되어 이제는 홈쇼핑을 통해 손쉽게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대중적 인기 추세에 편승하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복 마니아를 위해 완도전복 전문직판장이 문을 열었다. (사)한국전복산업협회 회장으로 완도의 전복산업을 위해 불철주야 힘쓰고 있는 이승열 회장의 장남인 이정호씨가 지난 2015년 가을, 부친께서 애지중지 키워오는 완도 전복을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방식을 통해 판매를 해보겠다는 야무진 각오와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도권의 셰프들에게 공급을 목적으로 서울 합정동에 완도전복직판장 ‘Abalone Farmers’을 오픈했다.

“25년 외길로 전복양식 사업에 온 정성을 다하신 제품을 일반 유통만으로 출하한다는 것에 항상 마음이 걸렸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에서의 경영 노하우를 전복 유통에 접목시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꾸준히 서울과 수도권의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뷔페식당 및 요리전문가들의 문의와 주문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완도의 전복을 기다리면서 판매하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저처럼 직접 직거래를 통해 양질의 완도산 전복을 대도시 시민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방법도 이제는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중학교 졸업 후 목포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고향인 청산도를 떠난 객지생활로 인해 향수병을 앓게 되었다는 이정호 대표는 서울서 다니던 현대자동차 계열사를 그만두고 전공인 무역학을 아버지가 생산하시는 완도에 접목시킨, 아버지가 생산하고 아들이 유통하는 부자간의 콜라보레이션 형태로 완도전복의 새로운 유통사업 구조로 완도의 다른 전복 생산자들도 눈여겨보고 있는 사업이다.

“전복은 예전부터 고급 해산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일반 서민들이 지갑을 열기에 힘들었던 식품입니다. 이제는 30,40대들이 가족의 보양건강식으로 많이 찾고 있으며, 많은 분들이 연말과 연초, 그리고 명절에 선물용으로도 구입을 하고 계십니다. 젊은 분들은 여행갈 때 횟감이나 구이용으로 구입하는 기호식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같은 전복직매장이 각 지역마다 생겨 많은 사람들이 현지가격으로 직접 구입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업도 하나의 유통체계를 갖춘 회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복 생산자들이 힘을 모아 전문성을 갖춘 회사를 설립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앞으로 완도에서 직접 전복을 양식하는 동생과 함께 힘을 모아 아버지의 사업을 대물림 통해 양질의 전복을 생산 유통하는 체계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정호 대표의 2018년 작은 소망은 완도산 전복이 대중적인 인지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호식품이 되길 바란다며 방송에서 유명한 조리사들이 완도 전복을 이용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새로운 요리 레시피 개발을 부탁한다.

끝으로도 전복의 영양은 다른 어떤 수산식품보다 뛰어나며 패류 중 전복은 가장 고단백의 천연식품이라며 특히 완도에서 생산되는 전복은 다양한 천연 해조류만을 먹이로 양식되고 있어 맛과 향이 우수해 이러한 전복으로 전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요리개발로 전복 소비가 활성화되길 기대하면서 전복과 함께 건강해지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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