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건강 선물, 허위광고 주의보…“마크·성분표시 꼭 확인하세요”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 2025-10-01 17:25:48

올해 8월까지 건강기능식품 오인 광고 5,214건 적발
공식 인증·제품 정보 확인이 소비자 피해 막는 첫걸음
사진 = [픽사베이]

[Cook&Chef = 송채연 기자] 추석을 앞두고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시킨 허위·과대광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주의가 필요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적발된 일반식품의 건강기능식품 오인 광고가 5,214건으로 2022년(3,864건) 대비 35% 늘었다. 최근 3년간 누적 적발 건수는 17,499건에 달한다.

또한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자체의 부당 광고도 22,948건 적발됐다.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내세운 허위 광고가 34%로 가장 많았고, 거짓·과장 광고(29%), 소비자 기만 광고(16%)가 뒤를 이었다.

명절 선물 수요↑… 소비자 피해 우려 커져

추석처럼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허위·과대광고 피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반식품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둔갑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광고는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명절 시즌에는 식약처의 단속 강화와 함께 소비자 스스로의 주의와 확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안전하게 건강기능식품 골라 선물하세요

추석 선물용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인증과 정보 확인이 핵심이다. 가장 먼저 포장 겉면의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의 기능성·안전성 검증을 거친 제품만이 해당 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

이어 영양·기능 정보와 성분표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면역 기능, 혈행 개선, 항산화, 기억력·피로 개선 등의 다양한 기능 중에서 수취인의 건강 상태와 필요에 맞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질병 치료’나 ‘약처럼 효과’를 내세우거나 체험담으로 효과를 과장한 광고는 허위·과대광고일 가능성이 높다. 해외 직구 제품을 선택할 때는 한글 표기(수입업체·원재료명 등)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입식품정보마루’에서 안전성 정보를 조회하는 것이 좋다.

가치소비와 올바른 선택이 건강 지킨다

전문가들은 “가격이나 유명세만 믿고 구매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공식 인증과 기능성 정보를 확인하는 습관이 소비자 피해를 막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올해 추석은 연휴가 긴만큼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성과 기능성을 꼼꼼히 확인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정부 역시 허위·과대광고 단속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을 선물할 수 있는 추석 명절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Cook&Chef / 송채연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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