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평가협회 출범… 업계 첫 종합 평가·교육 플랫폼 등장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 2025-12-03 19:50:54

맛·서비스·위생 전 영역 평가하는 ‘품질 전문기관’ 선언
업종별 맞춤 평가와 실무 교육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지원

[Cook&Chef = 김세온 기자] 국내 외식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기관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외식평가협회가 외식업 평가·인증은 물론 교육·자격관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 구축을 선언하며 외식업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표준 체계의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업계 전반에 변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외식평가협회는 서비스, 위생, 운영 체계 등 외식업의 핵심 요소를 과학적인 기준에 따라 진단하고, 검증된 인증 시스템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교육 단체를 넘어 외식업 경영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품질 향상 전문기관’을 표방하며, 기존의 형식적인 인증 체계를 탈피해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협회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현장 중심 평가 시스템’이다. 이는 실제 외식업 매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개선 요소를 세부적으로 반영한 기준으로 구성되며, 외식업 종사자들이 매장 운영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협회의 주요 사업은 외식업체 평가·인증, 종사자 대상 직무 교육, 시장 흐름을 분석한 세미나·포럼 개최, 민간자격 등록 및 운영, 외식문화 연구 등 다섯 가지로 정리된다. 이와 같은 사업은 외식업 경영자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업계 전체가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운영 체계 역시 공익성을 기반으로 한다. 협회는 국세기본법에 따른 비영리 원칙을 따르며,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외식문화 발전과 협회 목적사업에 재투입한다. 평가·인증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 인증 시스템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최재욱 한국외식평가협회 회장은 “외식업 경쟁력은 맛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운영, 위생, 서비스가 모두 갖춰져야 지속 가능한 브랜드가 된다”며 “협회는 업계가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고, 외식업 종사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평가·인증·교육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 체계를 마련해 업계의 품질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근 외식업 시장은 소비자 기대치 상승, 인력난, 배달 시장 확대 등 복합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전문 평가 기관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으며, 한국외식평가협회의 출범은 업계 체질 개선을 위한 핵심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협회는 업계 종사자들이 평가 기준과 교육 콘텐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이다. 입회 절차는 온라인으로 안내되며, 신규 협회원에게는 실무 중심의 ‘외식업 사장이 반드시 알아야 할 30가지 기준’ 전자책이 제공된다. 협회는 앞으로 온라인 기반 교육·컨설팅 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외식업 경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ook&Chef / 김세온 기자 cnc02@hn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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