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금의 자투리 집밥] (6) 고추장불고기 퀘사디야
노고은 요리연구가
semore20@naver.com | 2026-09-17 15:03:59
고추장불고기는 넉넉하게 만들어야 푸짐하고 맛있지만, 식사를 마치고 나면 한 접시에는 부족하고 버리기에는 아까운 양이 남곤 한다. 다시 데워 반찬으로 내놓자니 처음만큼 손이 가지 않을 때도 있다.
이렇게 남은 고추장불고기는 또띠아와 치즈를 더하면 색다른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띠아 위에 고추장불고기와 치즈를 올리고 반으로 접어 노릇하게 구우면 고추장불고기 퀘사디야가 완성된다.
매콤하고 달큰한 고추장 양념은 담백한 또띠아와 잘 어울린다. 여기에 치즈가 부드러운 맛을 더해주어 밥반찬이었던 고추장불고기가 든든한 간식으로 바뀐다. 불고기에 양파와 대파가 들어 있다면 별도의 채소를 준비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고추장불고기의 양이 많지 않아도 괜찮다. 고기를 잘게 잘라 또띠아 위에 고르게 펼치면 적은 양으로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남은 양념이 너무 많으면 또띠아가 눅눅해질 수 있으므로 국물은 덜어내고 건더기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완성한 퀘사디야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간식이나 가벼운 한 끼로 내놓는다. 고추장불고기를 다시 반찬으로 먹는 것과는 다른 식감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남은 음식이라는 느낌도 줄어든다.
냉장고에 남은 음식은 새로운 한 접시를 만드는 훌륭한 재료가 된다. 애매하게 남은 고추장불고기에 또띠아와 치즈를 더해 맛있는 간식으로 바꿔본다. 남은 음식을 끝까지 맛있게 활용하는 작은 습관이 알뜰하고 풍성한 집밥을 만든다.
노장금의 자투리 한 수
고추장불고기는 국물을 덜어내고 잘게 잘라 사용한다. 또띠아 가장자리까지 재료를 채우면 구울 때 흘러나올 수 있으므로 가운데를 중심으로 고르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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