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열전 64 /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볼드, 균형감 그리고 미국 정석의 와인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4-04-16 10:49:25
[Cook&Chef=조용수 기자] 캔달잭슨 와인은 미국와인의 양대산맥이라 꼽히는 캘리포니아 가성비 와인의 대명사이다. 창업자인 제스 잭슨(Jess Jackson)이 1980년대 초 50대의 나이로 설립했으며 당시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근무하며 자신의 농장에 포도를 재배하고 있던 잭슨은 자신이 수확한 포도를 살 회사가 없자 직접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뛰어난 통찰력, 품질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고집으로 캘리포니아 와인의 혁신가로 불리며 캔달잭슨을 미국 최고의 와인으로 일구었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Kendall Jackson Grand Reserve Cabernet Sauvignon)은 캘리포니아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표본 같은 프리미엄 와인이다. 흔히 ‘교과서(TextBook)’라 이름하는 와인도 있지만 세계 와인시장에서는 캔달잭슨의 맛과 향을 더 높게 평가하는 추세이다. 캔달잭슨의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로만 만들어졌기 때문에 와인의 품질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캘리포니아 카베르네 소비뇽 본연의 맛에 충실한 ‘프리미엄 레드 와인의 기본’을 보여주고 있어, 와인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으로 꼽힌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은 블랙 체리, 카시스 등의 검은 과실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며, 부드러우면서 풍부한 탄닌이 와인의 구조에 견고함을 더해준다. 삼나무, 바닐라, 모카 등의 뉘앙스가 뒤끝에서 은은하게 펴지는 매력이 있다. 강하게 뿜어져 나오는 향과 타닌감 덕분에 불고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붉은 육류, 스테이크, 양갈비 등 고기와 좋은 매칭을 이룬다.
한편, 캔달잭슨은 최근 미국 프로농구 NBA의 첫 공식 파트너가 되기도 했다. 이번 협력은 캔달잭슨의 설립자 제스 잭슨(Jess Jackson)과 NBA의 전설 네이트 써몬드(Nate Thurmond)의 우정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캔달 잭슨은 팬데믹 기간에 NBA 커뮤니티에 와인을 전달해 온라인 시음회를 개최했고, 이 시음회를 계기로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고급 와인을 NBA 이벤트에서 소개하는 동시에, 장인 정신과 지속가능한 관행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을 강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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