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 자리한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대회 2024-25 미디어 초청 행사 성료.
- 신규 에디션 출범을 축하하며 오랜 기간 미식의 미래를 위해 후원해온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기고 셰프들의 경험 듣는 자리 마련
[Cook&Chef=조용수 기자] 산펠레그리노가 지난 3월 26일, 서울 조선팰리스호텔 이타닉가든에서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대회(S.Pellegrino Young Chef Academy Competition) 2024-25의 론칭 기념 미디어 초청 행사 ‘브링 유어 퓨쳐 투 더 테이블(Bring your future to the table)’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40명 이상의 기자, 인플루언서, 업계 관계자가 참여하여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가 걸어온 미식의 미래를 위한 헌신과 프로그램의 의미에 대해 논하는 시간을 가지며, 새로운 에디션의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의 이전 에디션에 참가한 영 셰프들과 이들을 지도한 멘토 셰프들이 준비한 카나페 요리로 게스트를 맞이했다. 셰프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7가지의 카나페 요리들은 오프닝에 활기를 돋우며 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후 산펠레그리노 국제사업부 이사인 스테파노 볼로네즈(Stefano Bolognese)는 환영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산펠레그리노는 미식의 미래를 만들어갈 젊은 인재들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그들이 미식 업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긴밀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것에 헌신하고 있다”며 올해로 6회를 맞이한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의 의미를 설명했다.
서로 협력하고 이끌어주는 긴밀한 커뮤니티로서의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의 의미는 바로 이 다음 제공된 런치 코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카나페 요리를 준비했던 7인의 셰프들은 이제 주방에서 함께 협력하며 게스트를 위한 요리를 준비했다. 3코스 런치는 지난 경연대회 2022-23 에디션에서 멘토와 멘티로 활약하여 아시아 결선 우승, 세계 결선 Top3에 오르는 쾌거를 만들어낸 한석현 셰프와 이안 고(Ian Goh) 셰프가 함께 선보이는 콜드 에피타이저, ‘탕평채’ 요리로 시작었다. 이후 다년간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에서 멘토와 결선 심사위원을 역임한 줄리안 로이어(Julien Royer) 셰프와 2022-23 아시아 지역 결선에서 멘토 역할을 담당했던 손종원 셰프, 그리고 2022-23 아시아 지역 결선의 최종 10인에 포함되며 활약한 이지우 셰프, 김효정 셰프가 준비하는 본식이 이어졌다. 이들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주 전복을 활용한 ‘육개장’과 ‘비빔밥’ 요리를 선보였다. 이후 디저트인 ‘쌀과 커리’는 2019-20 세계 결선 Top3에 드는 성과를 달성했던 케빈 웡(Kevin Wong) 셰프가 홀로 담당하며 대회 이후 이제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4 리스트의 3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자신의 레스토랑을 이끌 정도로 성장한 개인의 기량과 성과를 마음껏 뽐냈다. 이어진 토크 세션에서는 이 7인의 셰프들의 진솔한 경험과 업계에 대한 생각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으나 주요한 키워드는 ‘협력’과 ‘성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협력’은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가 강조하는 핵심 가치이기도 하다. 경연 대회에 참가한 젊은 셰프들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함께 참가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미식 업계의 커뮤니티에 소속되게 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앞으로의 미식 업계에서 저마다의 길을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동료, 멘토들을 얻게 되는 것이다. 가장 최근 경연 대회의 세계 결선에 참가한 이안 고 셰프는 “미식계는 경쟁이 치열한 환경이지만 동시에 서로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는 곳이다.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 대회는 이러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한다”며 다음 세대의 경연대회 참가를 독려했다. 케빈 웡 셰프 역시 “전 세계 최고의 젊은 셰프들과 소통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언어가 다르지만 우리는 공통의 언어인 ‘음식’으로 소통할 수 있었고 이러한 대화를 통해 요리에 대한 시각도 넒어질 수 있었다.”라고 경연 대회의 경험을 회상했다.
셰프들의 대화에서는 ‘성장’을 향한 강한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 세계 유수의 레스토랑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7년 이후 꾸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싱가포르 레스토랑 오데트(Odette)의 오너이자 총괄 셰프인 줄리안 로이어 셰프는 “셰프라는 직업의 좋은 점은 계속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그의 배움과 성장에 대한 열정이 베테랑 셰프인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그는 “매일매일을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다른 셰프와의 소통, 그리고 다양한 경험, 배움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훌륭한 셰프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타닉가든’을 이끌고 있는 손종원 셰프 역시 경연 대회에 멘토로 참가한 경험을 말하며 가장 먼저 ‘배움의 시간’이었음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메뉴를 고민하고 구현하는 과정을 옆에서 보고 조언을 더하며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대회에 경쟁자로 참가한 케빈 웡 셰프, 이안 고 셰프, 이지우 셰프, 김효정 셰프 역시 어떠한 요리를 해야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배움의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지난 2월 21일 참가 신청을 오픈하며 시작을 알린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 대회 2024-25는 맛의 미래를 만들고 개인의 미식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젊은 셰프들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 30세 미만의 젊은 셰프라면 누구든지 시그니처 요리의 레시피를 준비해 온라인(링크)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지원 기간은 6월 19일까지이다.
경연 대회의 심사위원으로서의 경험도 있는 줄리안 셰프는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경연 대회의 훌륭한 점은 젊은 셰프들이 이 대회를 통해 본인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이 참가자들의 시그니처 요리를 평가할 때의 평가 기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맛과 요리의 온도,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겠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가도 중요한 평가 기준 중 하나이다”라고 답했다. 지난 대회 참가자이자 2022-23 경연대회에서는 멘토의 역할을 담당한 한석현 셰프도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에서의 시간은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라며 “자신이 어떠한 셰프가 되고 싶은지를 경연 대회에서의 시간을 통해 알아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차세대 셰프들에게 추천했다. 이러한 조언은 ‘기술적인 능력’, ‘창의성’ 그리고 ‘개인적 신념’이라는 젊은 셰프들이 평가받게될 세 가지 ‘황금률’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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