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삼나물, 크루즈 위에서 만나다… 간편식 트렌드 맞춘 ‘숙채 전략’ 호응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4-29 23:22:49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 선상 시식·판촉 행사 성황… 삼나물 가치 재조명

사진 = 울릉도

[Cook&Chef = 허세인 기자]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두순)가 울릉도 ‘삼나물(눈개승마)’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선상 시식 및 판촉 행사가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28일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 선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울릉군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울릉군, 울릉농협, 울릉크루즈(주)가 후원해 민·관·농 협업으로 추진됐다. 현장에서는 울릉도의 대표 봄 산채인 삼나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시식과 함께 다양한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간편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건채(말린 나물) 중심 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숙채(데친 나물) 형태로 판매 전략을 전환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즉시 섭취 가능한 식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가운데, 번거로운 손질과 조리 과정을 줄인 상품이 경쟁력을 갖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숙채 형태의 삼나물은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먹거나 간단한 양념만 더해 즐길 수 있어, 여행 중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에게 특히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시식한 관광객은 “삼나물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향이 일품”이라며 “숙채 형태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어 좋다”라는 반응을 전했다.

삼나물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눈개승마를 일컫는 지역 명칭으로, 인삼·고기·두릅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봄철 대표 보양 산채로 손꼽힌다.

조리 방법도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살짝 데친 뒤 참기름과 간장, 마늘 등을 넣어 무쳐 먹거나, 비빔밥 재료로 활용된다. 또한 장아찌나 볶음, 국거리 등으로도 활용되며, 최근에는 샐러드나 파스타 등 퓨전 요리로도 응용되며 소비층을 넓혀가고 있다.

행사를 이끈 김두순 회장은 “울릉군과 울릉농협, 울릉크루즈의 협력을 통해 삼나물의 차별화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라며 “울릉도의 귀한 산나물을 알리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 농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나물은 매년 봄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이어질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로, 이번 선상 행사를 계기로 관광과 연계한 새로운 소비 확장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