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에 담은 식물성 K-푸드…풀무원, ‘K-원볼밀’ 3종 출시

정수연 기자

cnc02@hnf.or.kr | 2026-06-12 16:54:19

비빔밥·잡채·짜장면을 냉동 간편식으로 구성…전자레인지 4~6분 조리

[Cook&Chef = 정수연 기자] 간편식 시장이 조금 더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빠르게 먹을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무엇을 먹는지, 어떤 원료를 썼는지, 식사 경험이 얼마나 완성되어 있는지까지 함께 따진다. 풀무원이 선보인 ‘K-원볼밀’ 3종은 한국 음식을 한 그릇에 담고, 식물성 원료와 간편 조리 방식을 결합한 신제품이다.

풀무원은 식물성 K-푸드 간편식 라인업 ‘K-원볼밀’을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은 비빔밥, 잡채, 짜장면으로 구성됐다. 한국 음식에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간편한 한 끼가 되고, 해외 소비자에게는 한식의 맛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입문형 메뉴가 될 수 있다.

이번 제품이 기존 간편식과 다른 지점은 ‘한 그릇 식사’와 ‘식물성 원료’를 함께 잡았다는 데 있다. 많은 간편식이 빠른 조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K-원볼밀은 한식 메뉴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식물성 고기와 글루텐프리 당면, 발효콩 장류 등을 활용했다. 한 끼를 빠르게 해결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식생활과 원료 선택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다.

비빔밥은 고추장과 간장 두 가지 맛으로 선보인다. 비빔밥은 밥, 채소, 고명, 소스가 한 그릇 안에서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한식 메뉴다. 풀무원은 여기에 식물성 고기 고명을 더해 한식의 익숙한 맛과 식물성 간편식의 방향을 함께 담았다. 매콤한 맛을 원할 때는 고추장 비빔밥을, 담백한 풍미를 원할 때는 간장 비빔밥을 고를 수 있다.

잡채는 글루텐프리 당면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잡채는 국내 소비자에게 명절이나 잔칫상 메뉴로 익숙하지만, 직접 만들려면 재료 손질과 볶는 과정이 필요하다. K-원볼밀 잡채는 이런 조리 부담을 줄이고, 전자레인지로 빠르게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식물성 고기 고명을 더해 간편식이지만 한식 반찬 이상의 식사감을 갖췄다.

짜장면은 콩을 발효해 만든 장과 식물성 고기를 활용했다. 여기에 직화 공정을 적용해 풍미를 살렸다고 풀무원은 설명했다. 짜장면은 해외에서도 이해하기 쉬운 한국식 중식 메뉴인 만큼, 식물성 원료로 만든 간편식으로 확장했을 때 접근성이 크다. 고기 없이도 짜장 특유의 진한 맛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소비자에게 가장 큰 장점은 조리와 보관의 편의성이다. K-원볼밀은 냉동 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로 4~6분 만에 조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바쁜 점심시간, 퇴근 후 저녁, 재택근무 중 한 끼, 가볍게 챙기는 야식까지 여러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별도 반찬이나 긴 조리 과정 없이 한 그릇으로 식사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도 실용적이다.

이 제품은 식물성 식단을 실천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식물성 메뉴를 가끔 선택해보고 싶은 소비자에게도 맞는다. 매 끼니를 완전히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익숙한 한식 메뉴 안에서 식물성 원료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빔밥, 잡채, 짜장면처럼 맛의 이미지가 분명한 메뉴를 선택한 점도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춘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상품이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K-푸드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해외 소비자가 한식을 직접 조리해 먹기에는 재료와 조리법이 낯설 수 있다. K-원볼밀은 한식 메뉴를 냉동 한 그릇 식사로 구성해,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맛볼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은 미국 주요 유통사 입점을 일부 확정했으며, 향후 중국과 일본, 유럽 등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풀무원의 ‘K-원볼밀’ 3종은 한식을 빠르게 먹는 간편식으로만 다루지 않고, 식물성 원료와 글로벌 소비 흐름에 맞춰 다시 구성한 제품이다. 비빔밥은 한식의 대표성을, 잡채는 잔칫상 메뉴의 친숙함을, 짜장면은 대중적인 한 그릇 메뉴의 매력을 담았다. 식물성 K-푸드를 더 편하게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풀무원이 제안하는 새로운 한 끼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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