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물, 1분기 수출 6,817만 달러… ‘K-블루푸드’ 글로벌 경쟁력 입증

허세인 기자

cnc02@hnf.or.kr | 2026-04-29 23:22:39

굴·김·고등어 수출 호조 속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
밀키트 및 간편식 등 고부가가치 전환·시장 다변화로 성장 가속

경상남도 해양수산국 정례 브리핑 현장. 사진 = 경상남도

[Cook&Chef = 허세인 기자] 경상남도 수산물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K-블루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6,81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목표액 2억 9,000만 달러의 23.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연초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굴·김·생선묵 등 주력 품목이 안정적인 수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등어와 청어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굴은 일본 시장 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90.4% 증가한 1,906만 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률을 보였다. 기존 일본과 중국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는 물론 가나 등 아프리카 지역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실시된 미국 FDA 지정해역 위생 점검에서도 경남 수산물의 관리 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는 오는 6~7월 최종 결과 발표 이후 ‘글로벌 안전성’을 기반으로 대미 수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수출 구조를 원물 중심에서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등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특히 굴과 가리비를 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유럽, 오세아니아, 동남아, EU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한다.

또한 HACCP, ISO, ASC·MSC 등 국제 인증 취득 지원과 국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수출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창업과 투자 지원도 병행된다. ‘경남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창업 초기부터 투자 유치,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기능성 수산식품과 해양바이오 소재 개발, 청년 어업인 육성을 통해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를 추진한다.

한편, 국제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도는 소형어선 유류비 지원 예산을 총 20억 원으로 늘리고, 어업용 면세경유 유가연동보조금 한시 지원을 어업인 생활자금 지원과 연계해 경영 부담 완화에 나선다.

수산물 소비 촉진 정책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산물 상생할인’ 행사를 열어 대중성 어종 및 제철 수산물을 20~30% 할인 판매한다. 또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추진하고, e경남몰과 GS모바일 홈쇼핑을 통한 최대 30% 할인 판매를 지원해 소비 활성화와 물가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은 경남 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결과”라며 “확보된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동력 삼아 연간 수출 목표 2억 9,000만 달러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 쿡앤셰프(Cook&Chef).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