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 맞춤형 세절육 서비스 선보여 “세계 1위 카길 엑셀비프와 준비”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5-09 17:21:13

- 외식업 경기 침체 속 세절육 수요 증가… 수입육 중심 결제 건수 최대 24% 증가
- 미트박스-카길, 소상공인 맞춤형 세절육 서비스 하반기 출시 예정
- 美 수입 제한 해제 및 관세 인하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자영업자들에 실질적 도움되는 서비스 제공할 것”

[Cook&Chef = 조용수 기자] 고금리와 고물가, 소비 위축 속에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운영비가 급등했고, 소비 위축은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년 1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산업경기동향지수는 70.76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1분기(66.01)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으로 겪고 있는 경영 환경의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은 고기 손질이 완료된 ‘세절육’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고기 손질에 드는 시간과 인건비를 줄이고, 운영의 효율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특히, 소규모 식당은 식재료 보관 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소용량 전처리 식재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축산물 B2B 유통 플랫폼 미트박스가 가입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조사에 따르면 ‘세절육을 사용하는 식당’은 무려 72.6%에 달했다. 세절육에 대한 높은 관심은 미트박스 구매고객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25년 3월 기준, 세절육 제품의 결제 건수는 1월 대비 최대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위별로는 수입소 목심 24%, 수입소 목전지 21%, 수입돼지 목전지 21%, 수입소 삼겹양지 8% 등 주요 부위에서 세절육 구매 건수가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미트박스는 미국 최대의 곡물기업이자 세계 1위 축산물 유통기업인 카길(Cargill) ‘엑셀비프(Excel Beef)’와 함께 식당 사업자에 특화된 맞춤형 세절육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각 사업장 별 용도나 메뉴 운영에 적합한 세절육을 쉽게 탐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품 주문 단계부터 콜드체인(Cold-Chain) 배송, 고객응대(CS)에 이르기까지 식당 사업자 편의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카길과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실현하는 기업으로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트박스는 최근 미국산 축산물에 대한 수입 제한 해제 조치로 미국산 수입육 공급 확대 및 가격 경쟁력 강화라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산 소고기 월령 제한이 폐지되면 물동량 증가와 플랫폼 성장으로 이어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가격 정책 및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트박스 관계자는 “단순한 유통을 넘어 자영업자 맞춤형 가공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운영 부담을 덜고 지속가능한 사업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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