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보틀 스파이크 제로’ 12월 출시… 지역 상생·말차 산업 확장 기대 사진 = 하동군

[Cook&Chef = 허세인 기자] 하동 말차를 활용한 기능성 웰니스 음료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다.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이사장 하승철)은 지난 24일 롯데홈쇼핑(대표이사 김재겸)과 함께 기능성 표시식품 ‘엘:보틀(L:Bottle)’ 공동 개발 및 유통·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대 녹차 주산지인 하동 말차의 고품질 원료 경쟁력과 진흥원의 기능성 소재 연구 기반을 더해, 성장세가 가파른 국내 웰니스·건강기능성 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롯데홈쇼핑의 상품 기획력과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유통 채널이 더해져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하동 말차는 국내외 프리미엄 음료 및 디저트 브랜드에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일부 품목은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동군은 롯데홈쇼핑에 고품질 말차를 우선 공급하고, 롯데홈쇼핑은 ‘엘:보틀(L:Bottle)’ 판매와 연계한 지역 상생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 구축과 지역 농가 소득 증대라는 공동 목표 아래 지속 가능한 말차 산업 모델 구축에 뜻을 모았다.

사진 = 롯데홈쇼핑

‘엘:보틀’은 롯데홈쇼핑 사내벤처 공모전에서 발굴된 프리미엄 건강음료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라이프스타일(Lifestyle)’과 ‘롯데(Lotte)’의 이니셜 ‘L’에 휴대성을 뜻하는 ‘보틀(Bottle)’을 결합해 ‘한 병으로 완성하는 건강 루틴’을 콘셉트로 삼았다. 실제 상품 기획자(MD) 두 명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1년가량의 연구개발을 거쳐 고품질 원료·섭취 편의성·맛을 갖춘 음료로 완성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하동 말차·애플사이다비니거·바나바잎 추출물을 결합한 이중제형 기능성 음료로, 식후 혈당 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를 겨냥해 기획됐다. 기능성 표시식품 기준을 충족해 웰니스 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보틀 스파이크 제로’는 연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론칭하며, 이후 12월 중 롯데홈쇼핑 자사몰을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편의점·H&B스토어 등으로 유통망도 확대할 예정이다.

하승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 이사장은 “하동 말차를 중심으로 한 K-웰니스 식품 산업화가 본격화되는 계기”라며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차 산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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