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기흥 공세동 ‘윤 캔버스’ / 백용인·김소령 부부 작가 초대전 기획 “SO RYOUNG & BAEK GONG Duet Exhibition”

조용수 기자

cooknchefnews@naver.com | 2025-05-01 14:55:31

[Cook&Chef = 조용수 기자] 내적 내면을 표현하는 표현주의 공니즘(GongNism) 작가 백공 백용인과 꽃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김소령 작가의 부창부수 부부 전시회가 용인 기흥 공세동에 위치한 ‘윤 캔버스’에서 5월 11일까지 열린다. 백공 백용인 작가는 ‘Art BaekGong & GongNism’이란 개념미술을 하는 작가이다. 개념미술은 표상을 재현하여 시각화하는 결과다. 그중에 백공의 시각미술은 내적표상을 개념화하였고 그는 이 개념을 GongNism이라 하며 한 점으로 시각화하였다. 공니즘GongNism이란 최소한의 공존이란 시대정신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의 차이를 줄이다’의 뜻으로 ‘당신의 생각은?’으로부터 시작된다.

백공의 시각미술은 공니즘 미학이다. 그의 작업은 내재된 최소한의 힘으로 최선의 상태에 도달하고 꼭 있어야만 하는 절대적 구조로 완성한다. 그가 사용하는 두 종류의 시각언어는 영(zero)과 무한을 일치시켰고, 이치의 전체를 한 점으로 모았다 다시 전체로 확산되는 영(zero)의 무한공간을 시각화하였다. 그래서 그의 미술 작업은 사물을 대상화하기보다는 내적 표상의 수많은 조각들을 무한의 가치로 보았다. 그래서 백공의 시각적 미술 작업은 무의식을 표상화하였고 의식을 욕망과 접해놓은 통찰이다. 통찰이란 ‘보인다’인데 그는 특히 오늘과 내일, 그리고 앞으로 사회의 공익적 구조가 어떠한 모양이 되어야 하나를 제시하고 있다.

그의 부인인 김소령 작가는 기쁜 모든 날에 함께 하는 꽃을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언젠가 시들고 썩어버리는 유한한 것들을 그림으로 남겨 그 생명력을 지속시키고 있다. 세상의 꽃은 그의 화폭에 남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름 이름의 시가 된다. 마이너스 언어를 사용하여 말을 덜하고 침묵을 통해 공간을 여는 시인처럼 덜 묘사하고 절제된 색을 사용하여 캔버스라는 화면에 공간을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인간은 자기 스스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기 바깥의 것들과 관계하면서 존재한다. 예술에서는 이것을 주관적인 자기 마음과 자기 바깥의 객관적 실체가 만나는 방식을 감동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김소령 작가는 자신에게 감동을 주는 풍경을 표현하고 있으며 자신의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붓을 든다. 그녀가 그리는 풍경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신의 공간이며 시간이다. 김소령 작가는 자신의 그림 모티브의 겉모양을 묘사하기보다 정체성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감각과 사유의 상호탐색 과정을 통해 자신의 캔버스 위에 침전시키고 있다. 

북한강이 한 점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생각과 행위의 일체로 시작된 최소한의 공존, ‘차이를 줄이다’라는 백용인·김소령 부부의 Art는 미술에 철학과 종교를 더하여 자신의 경전과 같은 수상록으로 미술이 아닌 미술이다.

이번 백용인·김소령 부부의 전시회를 기획한 ‘윤 캔버스’는 3층 복합 건물로 지하 1층에는 전시공간인 갤러리와 베이커리 직판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결된 한옥 건물은 가족모임이나 작은 연회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1층 공간은 강연이나 소규모 행사용으로 사용되며, 2층 공간에는 가로 7미터, 세로 3미터의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나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연회장으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용인 기흥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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