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겨루는 청년셰프의 한 끼

이경엽 기자

cnc02@hnf.or.kr | 2026-10-21 15:13:32

‘더 로드셰프 한강’ 23~25일 뚝섬서 판매 경연
새우젓 파스타·남해마늘 버거 등 먹을 게 풍성
사진 = 더 로드셰프 한강

[Cook&Chef = 이경엽 기자] 새우젓으로 맛을 낸 파스타부터 남해마늘을 담은 버거, 곶감을 활용한 디저트까지. 지역 식재료와 셰프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음식들이 한강에서 소비자의 평가를 받는다.

청년셰프 K-푸드 경연형 마켓 ‘더 로드셰프 한강’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영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한국문화기획학교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한식진흥원이 후원한다. 최종 결선에 오른 13개 팀이 푸드트럭에서 직접 조리한 메뉴를 판매하며 경연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식재료와 한국식 조리법을 활용한 스트리트푸드·핑거푸드·K-디저트를 발굴하는 자리다. 완성된 음식의 맛뿐 아니라 고객 응대, 조리 속도, 메뉴 품질 유지, 가격 적정성 등 실제 영업 과정도 평가한다. 전문가와 시민심사단의 평가에 현장 판매 실연심사를 더해 음식의 완성도와 시장성을 함께 살핀다.

지역 식재료, 길거리 음식으로 변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메뉴에는 익숙한 식재료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음식이 눈에 띈다. 강화도 로컬 브랜드 머드플렛은 새우젓·마늘·애호박에 레몬버터와 치즈를 더한 ‘새우젓오일파스타’를 1만900원에 선보인다. 직접 재배한 강화 속노랑고구마를 활용한 베이글은 2900원이다.

유캔두잇버거는 익히고 튀기고 구운 남해마늘에 간장 갈릭소스와 소고기 패티를 더한 ‘남해 갈릭버거’를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이탈리돈가스는 고추장과 데미그라스를 결합한 ‘꼬레아 고추장 돈가스’를 1만1000원에 내놓는다.

푸드셀럽(고릴라바베큐)은 진도 대파 간장, 청도미나리 핫바베큐, 예천참기름 소금구이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닭꼬치를 각 6000원에 선보인다. 식물성 음식 브랜드 바이두부는 ‘매콤 두부스팸 덮밥’과 컬리플라워에 한국식 양념치킨 소스를 입힌 ‘컬리플라워치킨’을 각각 8500원에 판매한다.

디저트 팀 꼬깜집(노운)은 호두정과·크림치즈 등을 활용한 곶감샌드를 개당 4000원에 준비한다. 이 밖에도 알배추스테이크,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꽃게살을 활용한 핫도그, 스지어묵탕 등 다양한 메뉴가 마련된다.

시민이 맛보고 평가…경연 이후 창업 기회도

시민심사단은 23일과 24일 각각 15명씩 총 3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으로, 경연 메뉴 3종을 우선 제공받아 맛보고 평가하는 방식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연결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참가비 입금 확인 순으로 참여가 확정되며, 참가자는 세 메뉴의 평가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최종 수상팀은 5개 팀으로, 대상에는 한식진흥원 이사장상이 수여된다. 상위 3개 팀에는 내년 초 전주한옥마을 메인스트리트의 팝업스토어에서 한 달간 영업할 기회를 제공한다. 주최 기관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운영하는 K-푸드 마켓에도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경연을 후속 판매와 브랜드 성장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경북 지역 마을기업·청년기업·사회적기업 등 28개사가 참여하는 ‘로드마켓’도 들어선다. 지역 특산품과 로컬 브랜드 상품을 둘러볼 수 있으며, 취식 공간인 ‘로드라운지’와 버스킹 공연도 마련된다.

일반 관람객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 입장은 무료이며 음식과 상품 구매 비용은 별도다. 참가팀별 메뉴·가격과 시민심사단 신청 안내는 ‘더 로드셰프 한강’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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