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빵이 온다”…성심당 튀김소보로, 이제 AI로 만든다

조서율 기자

cnc02@hnf.or.kr | 2026-05-28 21:15:57

AI가 크기·뒤집힘·과튀김 판별, 로봇 기술로 생산
산업부 “식품·호텔 등 생활밀착 산업까지 확산”
성심당에 투입된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로봇이 성심당의 대표 제품인 '튀김소보로'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성심당

[Cook&Chef = 조서율 기자]  성심당이 대표 제품인 ‘튀김소보로’ 생산 공정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도입하며 식품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이번 성심당 AI 팩토리 로봇 실증 프로젝트에는 성심당 로쏘(대표 임영진)를 비롯해 AI 기업 로이랩스(대표 이한), 로봇 기업 인터텍(대표 김진훈)이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튀김소보로 생산 과정에서 이어져 온 수작업 중심 공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프로젝트에는 튀김 환경의 온도·습도와 제품 상태인 크기·뒤집힘·과튀김 여부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로봇이 반죽 투입과 제품 뒤집기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뜨거운 기름 앞에서 장시간 작업해야 했던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에 적용된 비전 AI 기술은 원래 반도체 기판의 불량을 판별하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성심당 공정에서는 튀김소보로의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해 품질 균일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성심당은 이번에 도입한 AI 모델과 로봇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다른 지점으로의 확산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성심당 제빵 현장에 투입된 로봇이 직원의 일손을 돕고 있다. 사진=성심당

AI 솔루션 도입을 담당한 로이랩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제조 현장을 넘어 식품·F&B 분야까지 사업 영역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M.AX(Manufacturing AX·제조 AI 전환)'는 제조 현장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프로젝트다.

김 장관은 “일상 속 경제활동에 녹아든 AI가 M.AX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상호 확장성과 연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M.AX를 첨단산업과 주력 제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과감히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심당 사례처럼 국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팩토리 모델을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제조 AI 기업들이 개발한 솔루션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적용·실증할 수 있도록 AI 로봇 실증 예산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제조 공장뿐 아니라 식품·화장품·호텔 등 생활 밀착형 산업 현장으로 AI 도입 범위를 넓혀 국민이 AI의 편의성과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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