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땐 스무디, 늦은 밤엔 디카페인ㅡ우지커피 여름 신메뉴 9종
정수연 기자
cnc02@hnf.or.kr | 2026-06-25 16:38:20
[Cook&Chef = 정수연 기자] 카페에서 원하는 한 잔의 역할이 세분화되고 있다. 소바자들은 아침을 놓친 날에는 포만감 있는 음료를, 오후에는 기분 전환을 위한 진한 커피, 더운 날에는 오래 마실 수 있는 시원한 음료를 고른다. 우지커피가 선보인 여름 신메뉴 9종은 맛과 영양, 식감, 카페인, 용량까지 그날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구성한 제품군이다.
이번 신메뉴는 웰니스 스무디 5종과 호주식 커피 2종, 과일티 2종으로 나뉜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가 확산되면서, 건강을 위해 맛을 포기하기보다 좋아하는 맛을 누리면서 생활 리듬까지 돌보고 싶은 수요가 커진 흐름을 반영했다. 하나의 건강 음료를 내세우기보다 서로 다른 상황에 대응하는 아홉 가지 메뉴를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새로운 메뉴에 대한 기대는 우지커피가 그동안 보여준 제품 개발력에서도 나온다. 우지커피는 100가지가 넘는 메뉴를 운영하며 다양한 취향을 받아왔고, 시그니처 메뉴 ‘딥 카페라떼’는 하루 평균 1만9000잔 이상 판매되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고품질 생두의 로스팅과 시그니처 밀크를 바탕으로 쌓은 라떼 경쟁력이 이번 호주식 커피와 웰니스 음료로 이어진다.
웰니스 스무디 5종은 음료의 맛뿐 아니라 과육과 토핑을 씹는 즐거움까지 고려했다. ‘웰니스 말차 요거트 스무디’는 말차의 쌉쌀함과 요거트의 부드러운 산미를 조합했고, ‘웰니스 복숭아 요거 스무디볼’은 복숭아 과육과 그래놀라를 더해 가벼운 식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침을 챙기지 못했거나 점심과 저녁 사이 든든한 간식이 필요한 날에 어울린다.
‘웰니스 오트 트로피컬 스무디’는 식물성 오트 음료와 열대과일을 조합해 부드럽게 즐길 수 있으며, ‘웰니스 시트러스 카카오 스무디’는 상큼한 과일 풍미와 바삭한 카카오칩으로 맛의 대비를 살렸다. ‘웰니스 파인 민트 스무디’는 파인애플과 애플민트의 청량한 인상이 특징이다. 달콤하고 묵직한 한 잔부터 산뜻한 여름 음료까지 선택할 수 있어 스무디 안에서도 취향이 나뉜다.
호주식 커피 2종은 우지커피가 강점을 가진 라떼와 에스프레소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풀었다. ‘딥 플랫화이트’는 딥 카페라떼의 깊은 풍미를 작은 잔에 진하게 담아, 짧은 시간에도 농도 높은 커피를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 잘 맞는다. 출근 직후나 점심 식사 뒤 커피의 향미를 또렷하게 느끼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다.
‘프루티 슈페너’는 에스프레소에 과일 베이스와 부드러운 크림을 올려 커피의 쌉쌀함과 과일의 산뜻함을 함께 담았다. 두 커피 모두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할 수 있어 늦은 오후나 저녁에도 자신의 카페인 섭취 기준에 맞춰 주문할 수 있다. 커피의 종류를 고르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마시는 시간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구성이다.
무더운 날 오래 마실 음료가 필요하다면 과일티 2종이 어울린다. ‘쿨피치스’와 ‘쿨파인스’는 복숭아와 파인애플 과육에 달콤한 요구르트 향을 더했으며, 32온스 대용량도 선택할 수 있다. 과육을 씹는 재미가 있어 야외 활동이나 이동이 긴 날에 잘 맞고, 떡볶이와 닭발처럼 매콤한 음식에 곁들이면 달콤하고 시원한 맛이 입안을 정리해준다.
이번 신메뉴의 장점은 건강과 즐거움을 하나의 정답으로 묶지 않았다는 데 있다. 든든함이 필요할 때는 그래놀라를 더한 스무디볼을, 진한 커피가 당길 때는 플랫화이트를, 늦은 시간에는 디카페인을, 더위가 길게 이어지는 날에는 대용량 과일티를 고를 수 있다. 자신의 하루와 식사 상태, 카페인 기준에 맞춰 메뉴를 바꿔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웰니스의 한 방식이 된다.
우지커피의 여름 신메뉴 9종은 건강 관리가 절제만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맛과 식감, 포만감, 카페인, 용량을 각기 다른 메뉴에 나눠 담아 소비자가 오늘 필요한 한 잔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메뉴가 많다는 사실보다 각각의 메뉴가 뚜렷한 역할을 지녔다는 점에서 이번 여름 라인업의 기대 이유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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